"경력 9개월도 6억 받는다" 인재확보 전쟁 더 치열해진 美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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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업계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상 체계가 변화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 AI 스타트업들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현금 중심으로 보상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채용업체 퀀텀의 크리스 바스케즈 CEO는 "일부 스타트업 직원들의 현금 보상이 메타나 구글 등 대형 IT 기업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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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인재에 기회 집중…채용 양극화 뚜렷
미국 스타트업 업계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상 체계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저연봉·스톡옵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현금 보상 비중이 커지는 흐름이다.
3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 AI 스타트업들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현금 중심으로 보상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그간 스타트업 업계는 그동안 낮은 기본급 대신 향후 기업공개(IPO)나 매각 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제공해 인재를 유치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방식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한 만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투자 유입과 인재 경쟁 심화로 현금 보상 중심 채용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인재 채용 업체인 캔디데이트랩스의 마이클 장 최고경영자(CEO)는 "제한된 인재 풀을 놓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과거라면 과도하게 보였을 보상 수준이 지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들은 조직을 소규모로 유지하는 대신 최고 수준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위 5~10% 인재에게 채용 기회가 집중되고 나머지는 기회를 얻기 어려운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채용 업계는 설명했다.
연봉 3억원대…주식 포함 총보상액은 18%↑급여 수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채용 정보 플랫폼 '레벨스닷에프와이아이(levels.fyi)에 따르면 벤처 투자 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기본 연봉 중간값은 2022년 16만달러(2억4560만원)에서 최근 20만달러(3억700만원)로 약 25% 증가했다. 주식 배분을 포함한 총보상액 역시 18% 늘었다.
고연봉은 엔지니어뿐 아니라 영업, 제품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고객사에 파견돼 AI 활용을 지원하는 직무에서도 높은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기본급 외에도 특정 사업 영역 성과에 따라 이익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있다.
채용업체 퀀텀의 크리스 바스케즈 CEO는 "일부 스타트업 직원들의 현금 보상이 메타나 구글 등 대형 IT 기업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서 기본급이 30만달러(4억6050만원)를 넘는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이 수준의 보상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매체는 일부 인재는 1~2년 경력에도 연 25만~30만달러(3억8275만~4억6050만원) 수준의 제안을 받고 있으며, 경력 9개월에 불과한 인력에게 40만달러(6억1400만원) 기본급이 제시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과거 스톡옵션 수익을 실현하려면 기업공개나 매각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최근에는 투자자가 직원 지분을 매입하는 '텐더 오퍼'(공개 매수) 등을 통해 현금화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 일정 기간 근무해야 지분을 받을 수 있는 '베스팅 클리프' 제도를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금 보상 확대만으로는 인력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상이 빠르게 현금화될수록 장기근속 유인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스타트업 투자사인 GV 인재 파트너 리스 휴즈는 "돈 때문에 입사하고 돈 때문에 떠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사람이 머물고 싶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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