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망쳐" vs "전략 논의 기회" 엇갈린 현장 평가… 홍명보 호도 경험한 '경기 중 3분 휴식'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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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대 변수로 떠오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엇갈린 현장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 선보일 새로운 제도다.
그런데 이 경기 중 '3분 휴식'이 월드컵의 커다란 변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시범 도입하고 있는 3월 A매치 일정에서 3분 휴식으로 인해 경기 양상이 바뀌는 사례가 하나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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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월드컵 최대 변수로 떠오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엇갈린 현장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 선보일 새로운 제도다. 하프타임 휴식 시간과 별개로 전, 후반 약 22분이 지난 시점에서 3분간 휴식 시간을 부여한다. 한여름에 치러질 월드컵 환경을 이유로 선수들에게 경기 중 수분 섭취를 보장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일각에서는 FIFA가 경기 중 중간 광고를 삽입해 중계권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명목상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그런데 이 경기 중 '3분 휴식'이 월드컵의 커다란 변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시범 도입하고 있는 3월 A매치 일정에서 3분 휴식으로 인해 경기 양상이 바뀌는 사례가 하나둘 나왔다.
대표적으로 홍명보 호가 몸소 경험했다. 지난 28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강력한 압박으로 코트디부아르 빌드업 체계를 흔들었다. 전반 22분까지 코트디부아르 골문을 타격한 홍명보 호는 좋은 기세 속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맞았다. 그런데 짧은 휴식 동안 코트디부아르가 전략을 수정해 반대로 홍명보 호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 2실점, 후반전 2실점으로 0-4 대패를 당했다.

물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문에 대패했다는 건 핑계다. 하지만 한국의 사례와 별개로 3월 A매치 일정 간 유명 감독들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전후로 경기력 차를 경험했다고 증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게다가 각기 상반된 시각으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27일 브라질과 프랑스의 친선전 종료 후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데샹 감독은 "중계사 입장에서는 광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좋겠지만, 이 3분이 경기를 바꿔버린다. 어떤 팀이든 흐름을 타더라도 3분이면 모든 것이 망가진다"라며 "경기가 잘 안 풀리는 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상대의 기세를 꺾기 직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29일 미국과 벨기에의 평가전 이후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 역시 비판적인 입장을 꺼냈다. "솔직히 이 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 경기 흐름이 끊긴다. 개방형 경기장에서라면 선수 건강을 위해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완벽한 날씨다. 하지만 새로운 규칙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대 주장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을 상대한 뤼디 가르시아 벨기에 감독은 "나는 이 휴식이 좋다. 감독이 팀과 전략을 논의할 기회가 된다. 우리는 4-3-3 전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이런 시간에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유익했다"라고 밝혔다.
외부자 시선에서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의 필요성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일고 있다. 대표적인 반대파 벤 제이콥스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기의 긴장감 떨어뜨리는 것 외 아무런 효과 없다, 대부분 선수들은 3분 휴식 중 절반을 멍하니 서 있는다"라며 노골적인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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