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이어폰, 소음 줄이고 음질 향상 가능할까"…샥즈 '오픈핏 프로' 해답 내놨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사용자들은 오픈형의 개방감을 선호하면서도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볼륨을 높여야만 하는 모순을 견뎌왔다. 엔지니어들에게 오픈형 노이즈 리덕션을 제안했을 때 회의실에 침묵이 흐를 만큼 무거운 과제였으나 구조적 모순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샥즈(SHOKZ)는 31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개최된 '오픈핏 프로 출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픈형 이어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독자적인 음향 아키텍처와 지능형 소음 제어 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플래그십 '오픈핏 프로(OpenFit Pr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핵심 기술인 오픈 이어 노이즈 리덕션(Open-Ear Noise Reduction)은 이어팁이 없어 소리를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없는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클로이 매니저는 "인이어 모델과 달리 오픈형은 스피커가 중고주파 소음을 제어하기 위해 훨씬 더 정교한 연산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은 ▲주변 환경음을 수집하는 피드포워드 마이크 1 ▲풍절음 및 미세 소음을 억제하는 피드포워드 마이크 2 ▲귀 내부 노이즈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피드백 마이크로 구성된 트리플 마이크 어레이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적응형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귀 형태와 착용 각도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지능적으로 소음을 상쇄한다.
음향 성능 구현을 위해 샥즈 슈퍼부스트(Shokz SuperBoost) 기술이 최초 적용됐다. 11x20mm 초대형 듀얼 다이어프램 드라이버는 고도로 대칭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는 폐쇄형 구조를 채택했다. 진동판 중심부에는 항공기 소재인 PMI 컴포넌트와 알루미나를 사용해 최대 40㎑ 고주파 진동을 처리한다.

클로이 매니저는 노이즈 리덕션의 철학적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노이즈 리덕션이 사용자를 고립시켜서는 안 되며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기술이 인간처럼 듣도록 가르침으로써 인지와 명확성 사이의 균형을 재정의했다"라고 말했다.
공간 오디오 경험 확장을 위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 헤드 트래킹 기술을 통합했다.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추적해 소리의 방향성을 실시간 보정함으로써 입체적인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항공기 등급 알루미늄 프레임과 울트라 소프트 실리콘 2.0 소재를 적용해 장시간 착용 안정성을 높였다. 통화 품질을 위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시속 25㎞ 수준의 강풍 조건에서도 선명한 음성 전달이 가능하다.

배터리 성능은 충전 케이스 포함 최대 50시간을 지원한다. 노이즈 리덕션 비활성화 시 12시간, 활성화 시 6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기능을 통해 1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무선 충전 기능을 포함했다. 다이렉트피치(DirectPitch) 3.0 기술을 적용해 소리 유출을 방지하고 IP54 등급 방진·방수를 지원한다. 전용 앱을 통해 노이즈 리덕션 강도와 이퀄라이저(EQ)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클로이 매니저는 "비행기나 기차 같은 초고소음 환경에서 완전한 격리는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이러한 한계가 우리의 혁신 동력"이라며 "오픈핏 프로는 사무실이나 카페 등 일상의 모든 장소에서 집중과 인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한편, 샥즈는 해당 제품으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고성능 오픈형 액티브 노이즈 리덕션 인증을 획득했다. 가격은 36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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