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 전력효율, 스냅드래곤 버텼는데…엑시노스 158분 먼저 꺼졌다

김문기 기자 2026. 3. 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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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 엑시노스 모델, 스냅드래곤 대비 30% 열세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가 지역별로 탑재된 프로세서(AP)에 따라 배터리 수명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가 차세대 2나노 공정으로 제작한 '엑시노스 2600'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대비 약 30% 낮은 효율을 기록하며 논란이 예상된다.

31일(현지시간) 유명 IT 유튜브 채널 '안드로이드 어딕츠(Android Addicts)'에 따르면,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된 갤럭시S26 칩셋별 배터리 드레인 테스트 결과 두 모델 간의 배터리 유지 시간 격차가 무려 2시간 38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테스트는 실사용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5G 네트워크와 와이파이를 번갈아 사용하며 전화 통화, 4K 비디오 녹화, 구글 맵 네비게이션, 영상 통화, 유튜브 및 틱톡 시청 등 다양한 앱을 구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한 갤럭시S26은 9시간 26분 동안 구동된 반면, 엑시노스 2600 탑재 모델은 6시간 48분 만에 배터리가 모두 소진됐다.

특히 엑시노스 2600은 전력 효율뿐만 아니라 발열 제어에서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비디오 인코딩 테스트 중 엑시노스 모델은 기기 과열로 인해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왓츠앱(WhatsApp) 영상 통화 중에도 스냅드래곤 모델보다 더 높은 온도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테스트를 진행한 유튜버 존(John)은 "두 기기는 칩셋만 다를 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동일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약 28%의 배터리 수명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폰아레나 역시 "이러한 결과가 다른 테스트에서도 확인된다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격차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 2600이 최첨단 2나노 공정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3나노 공정 기반인 스냅드래곤에 밀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미세 공정의 수치보다 설계 아키텍처와 실제 구동 환경에서의 전력 최적화 능력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임을 보여준다.

현재 갤럭시S26 시리즈는 북미 등 일부 시장에는 스냅드래곤 모델이, 유럽 등 대다수 지역에는 엑시노스 모델이 공급되고 있다. 이번 테스트 결과로 인해 엑시노스 탑재 모델을 구매해야 하는 지역 소비자들 사이에서 '뽑기 운'에 따른 역차별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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