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돼...코디 폰세, 1639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3회 다리 부상 교체...카드에 실려 나갔다
-보크·실책 뒤 찾아온 다리 부상, 카트 이송
-3년 455억원 계약자, 토론토 로테이션 공백 직면

[더게이트]
1639일의 기다림이 단 47구 만에 끝났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금의환향한 코디 폰세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승리의 환희 대신 부상과 눈물로 막을 내렸다.

3회의 악몽...땅볼 타구 잡으려다가 다리 부상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제이크 매카시의 날카로운 타구가 우익수 호수비에 걸리며 한숨을 돌린 폰세는 헌터 굿맨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윌리 카스트로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도 T.J. 럼필드에게 2루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압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지웠다.
비극은 3회에 찾아왔다. 선두 타자 카일 캐로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공이 뒤로 빠지는 사이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와인드업 도중 발을 헛디디며 보크까지 범했다. 묘한 상황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마음을 추스를 틈도 없이 문제의 땅볼 타구가 굴러왔다.
1사 3루 상황, 매카시의 느린 땅볼이 나오자 폰세는 직접 처리하기 위해 전력으로 달려 나갔다. 그러나 공을 잡으려는 순간 오른쪽 다리를 붙잡으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의무진의 긴급 점검 끝에 결국 카트가 투입됐고, 폰세는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최종 성적은 2.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폰세가 떠난 마운드는 루이스 발란드가 이어받았다.
폰세는 2021년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뒤 일본을 거쳐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 1.89에 탈삼진 252개라는 경이로운 숫자로 KBO리그를 집어삼켰다. 다승·평균자책·탈삼진·승률 4관왕에 리그 MVP와 최동원상까지 싹쓸이한 폰세는 복수 MLB 구단의 러브콜 끝에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35억원)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폰세의 다섯 차례 등판에서 13.2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평균자책 0.66을 기록했다. 미국 무대를 떠난 5년 동안 폰세의 구속은 더 빨라지고, 공의 움직임은 위력을 더했고 올시즌 팀의 4선발로 좋은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남은 시즌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폰세의 이탈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운드 전체에도 치명적이다. 이미 셰인 비버와 호세 베리오스 등 주축 선발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그 구멍을 메워줄 핵심 카드로 낙점됐던 폰세마저 쓰러졌다. 정확한 부상 부위와 상태가 나올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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