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입할 뻔" 클롭 이어 오스트리아 감독도 깜짝 고백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의 랄프 랑닉 감독이 과거 손흥민(34·LAFC)을 영입할 뻔했던 비화를 밝혔다.
랑닉 감독은 30일 오스트리아 빈의 오스트리아축구협회 훈련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호펜하임(독일) 감독 시절 함부르크(독일)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했다. 마지막 단계까지 갔는데 엎어졌다”며 “손흥민이 우리팀에 정말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뤄지지는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레전드가 됐다”고 말했다.
랑닉 감독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을 2011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도르트문트(독일)와 리버풀(잉글랜드) 사령탑을 지낸 위르겐 클롭 감독도 수차례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건 내 실수”라고 말한 적도 있다. 클롭과 랑닉 모두 압박축구 게겐 프레싱을 펼친 감독들이다.
랑닉 감독은 “내일 손흥민을 다시 보면 반가울 것 같다. 손흥민은 이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LAFC같은 좋은 팀에서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북중미월드컵 본선진출국 오스트리아(FIFA랭킹 24위)와 한국(22위)은 4월1일(한국시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맞붙는다. 직전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는 가나를 5-1로 대파한 반면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0-4 대패를 당했다.
랑닉 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해 “두 얼굴을 보여줬다. 코트디부아르에는 크게 졌지만, 사실 골대를 3번이나 맞혔다. 브라질에 0-5로 졌지만, 가나를 이길 땐 확실히 더 나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들쭉날쭉하지만, 플레이 방식은 일관된다. 많은 선수가 볼 뒤에 포진하고 매우 콤팩트하다. 특히 역습이 좋다”며 “우리가 쉽게 3~4골을 넣을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멤버 총출동을 예고하면서 “(직전 코트디부아르전에) 그 선수들은 선발로 뛸 수 없는 몸 상태였기 때문에 시간 조절을 했다. 오스트라이전에는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다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스트리아는 조직적이고 빠른 압박이 특징이다. 공을 빼앗겨도 최대한 위험 지역이 아닌 곳에서, 그리고 빼앗겼을 때 바로 압박할 수 있는 형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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