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신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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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혈맥'으로 꼽히는 광통신 및 네트워크 섹터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31일 밝혔다.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는 전기 신호를 빛으로 전환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광학 부품 및 장비 전문 기업들을 선별해 담은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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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혈맥'으로 꼽히는 광통신 및 네트워크 섹터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31일 밝혔다.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는 전기 신호를 빛으로 전환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광학 부품 및 장비 전문 기업들을 선별해 담은 상품이다. 특히 AI 구동의 물리적 한계로 지목되는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려 수백조원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싼 '뇌(GPU)'를 갖추고도 정작 AI 서비스의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수만 개의 GPU가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네트워크가 전력 소모와 물리적 한계로 정체를 빚어 데이터 연결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고속도로는 넓은데 진입로가 좁아 뛰어난 성능을 가진 차들이 줄줄이 막히는 것과 같다.
칩 성능은 좋아졌는데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통로가 구식이라면, 비싼 GPU는 데이터를 기다리며 '노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AI 투자의 진짜 수익률은 '얼마나 많은 GPU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GPU들을 연결했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이 반도체와 전력을 넘어 이 병목 현상을 해결할 차세대 기술인 광통신으로 향하고 있다. 기존 구리 케이블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꿔 초고속, 초저전력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광통신은 이제 AI 데이터센터의 선택이 아닌 필수재가 됐다.
해당 ETF는 글로벌 광전환 분야의 양강 기업인 루멘텀(Lumentum)과 코히런트(Coherent)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엔비디아는 최근 열린 'GTC 2026'에서 루멘텀과 코히런트에 각각 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광통신 인프라의 전략적 가치를 확인했다.
이밖에도 광학 칩 설계의 강자 마벨(Marvell), 데이터센터 간 연결 전문 장비 기업 시에나(Ciena), 광섬유 인프라의 핵심 코닝(Corning), 광학 칩 생산을 담당하는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 등 AI 네트워크 전반의 선도 기업들에 투자한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시대의 경쟁 구도는 이제 '누가 더 많은 칩을 가졌느냐'에서 '누가 더 빠르고 끊김 없이 칩들을 연결하느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광통신 네트워크는 인공지능 산업 성장의 핵심 주역으로 이 구조적 전환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업들만을 엄선해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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