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강선우 공천헌금' 수사한 경찰, 국민의힘도 수사
[손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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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1일 한국일보 10면 기사. |
| ⓒ 한국일보 |
서울 마포경찰서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마포갑)의 측근인 마포구의원 이아무개 씨가 2500만원을 조정훈의 보좌진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관악경찰서는 국민의힘 관악을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이다. 최근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데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 수사가 시작된 셈이다.
국민의힘 소영철 서울시의원과 강동오·오옥자 구의원 등은 30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협 운영비 명목으로 이씨에게 매월 30만원, 구의원에게 매월 20만원씩 18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금전을 거출했다"며 "이 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단 한번도 투명하게 공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정훈의 저서 '이기는 보수'를 이씨에게 100~150권, 구의원에게 100권씩 할당해 강매했다"며 "정치 혁신을 하겠다는 분이 뒤에서 낡은 관행으로 동료들을 옥죈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러나 이씨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시의원, 구의원들과 30만~50만 원씩 회비를 모아 합동 사무실을 운영해 왔다"며 "2024년 사무실을 정리한 뒤 잔금을 돌려줬고, 이후 올해 지방선거에 대비해 돈을 모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조정훈도 "2024년 당협위원장이 되기 전인 2022년 지방선거 직후 시·구의원들이 각자 사무소 운영비를 위해 자체 조성한 공동 회비였고, 이 금액은 최근 전액 반환된 상태"라며 "회비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고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한편, 관악경찰서는 국민의힘 이성심 서울 관악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천헌금 의혹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관악을 산하 시·구의원 공천을 전면 재공모하기로 하고, 이성심과의 6·3 지방선거 공천 협의도 잠정 중단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불거진 마포갑 당협의 논란과 수사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당 차원의 조사와 논의에 돌입했다"며 "공정 경쟁의 원칙을 훼손하는 모든 경우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 지방선거 후 세제 개편에 보유세 포함 가능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3월 30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부동산 보유세 인상과 관련, "7월 세제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진성준은 6·3 지방선거와 보유세 인상 간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런 점을 강하게 염두에 두는 것 같다"고도 답했다.
진성준의 발언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전날 KBS 인터뷰에서 "공급 확대, 금융 혁신 등을 우선 추진하고, 그래도 안 되면 최후로 부동산 세제도 판단할 수 있다"고 한 직후 나왔다. 구윤철은 "7월 세제 개편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1월 21일)에서 "세제 수단이 꼭 필요하고 유효한 상황인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안 쓸 이유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최근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견고하고, 청와대에서도 보유세 검토를 언급하니 여당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속도 조절론도 나온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소속 의원은 중앙일보에 "지선 전 추진이 부담인 것 맞지만 진성준의 사견에 불과하다"며 "세제 개편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3) 텔레그램에 활개치는 '복수 의뢰방' 수사 착수
텔레그램을 통한 보복 대행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찰이 총책을 포함한 일당 전원을 구속하고 의뢰인 추적에 나서고 있다. 총책인 30대 정아무개씨가 28일 구속된 이후에도 텔레그램에는 유사한 보복 대행 의뢰방이 4~5개 가량 운영 중이라고 한다.
서울남부지법 김재향 부장판사는 28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총책 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에 출석한 정아무개씨는 "테러 범행을 설계하고 지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들 조직은 피해자 주소 등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 공범을 배달의민족 외주업체에 위장 취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월 행동대원 30대 남성을 구속 송치한 데 이어 위장취업한 40대 여아무개씨와 공범 이아무개씨를 차례로 구속해 일당 4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기 의왕에서도 유사 범행이 잇따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30일 재물손괴·주거침입·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3월 25일 오전 1시 22분께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에서 피해자의 집 현관문에 인분을 뿌리고 래커칠을 한 혐의를 받으며,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소셜미디어에 나온 '급전 필요하신 분' 광고를 보고 연락해 텔레그램으로 윗선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투자 리딩방 사기조직과 보복 대행 조직 간의 유착 정황도 보인다.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자 B씨는 중앙일보에 "지난 1월 초 리딩방에서 수천만원을 빼앗겼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한 뒤 경찰에 신고하자 7시간 만에 협박 텔레그램 메시지가 왔다"고 말했다. 이 신문이 확보한 메시지에는 "정지 당장 풀어라", "집 주소 ○○이지 다 알고 있으니 찾아가기 전에 완료해 놓아라"는 내용이 담겼다.
신고 다음 날 새벽 1시쯤에는 복면을 쓴 인원 2명이 피해자 집 현관에 인분을 투척하고, "미성년자 성폭행범"이라는 내용과 피해자 연락처가 적힌 전단을 이웃에 수십 장 뿌리며 현관 도어록에 본드칠까지 했다. 범행 몇 시간 뒤 리딩방 운영책은 피해자에게 "선물은 잘 받았느냐", "더 좋은 거 보내줄게"라고 추가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조직 규모와 범죄 수익을 확인하는 동시에 보복 범죄를 요청한 의뢰인 전원에 대한 추적 작업에 착수했다. 김선욱 변호사는 SBS에 "행위를 실제로 부탁한 사람, 즉 교사한 사람인 의뢰인도 동일하게 처벌될 수 있다"며 "민사상으로는 위자료와 재물적 손해에 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4) 두쫀쿠는 석달, 버터떡은 열흘
소셜미디어를 타고 번진 먹거리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동아일보가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을 살펴보니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는 1월 10일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고, 봄동비빔밥은 3월 2일, 상하이 버터떡은 3월 13일, 광주 향토 떡집 창억떡이 만든 호박인절미는 3월 19일에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박인절미의 경우 유명 유튜버들이 언급한 이후 오프라인 오픈런과 온라인 주문 지연 사태까지 빚고 있다.
그러나 과거 크로플의 유행 반감기가 163일, 탕후루가 54일이었던 것에 비해 두쫀쿠는 약 3개월, 봄동 비빔밥이 약 1개월 만에 관심이 꺾인 셈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스스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라 인식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도파민'을 자극하는 유행을 좇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색적이고 자극적인 음식을 소비해 당장의 만족감을 채우려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짧아진 유행 주기는 원재료 가격 급등이라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봄동 가격은 유행 전 1㎏당 4500원에서 유행 절정기에 6000원으로 33% 올랐고, 봄동비빔밥 한 그릇 값은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뛰었다. 서용구는 "일부 피로감을 호소해도, 불확실한 미래가 이어지는 한 '제2의 두쫀쿠'는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 BTS 신곡, 빌보드 싱글 1위 데뷔
3년 9개월 만에 컴백한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싱글·앨범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BTS의 5집 '아리랑' 타이틀곡 'Swim'이 엘라 랭글리의 'Choosin' Texas'와 올리비아 딘의 'Man I Need' 등을 제치고 '핫 100' 차트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Swim'은 BTS의 빌보드 7번째 싱글 1위곡이 됐다. 'Swim'은 27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BTS는 2020년 'Dynamite'로 K팝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뒤 같은 해 한국어 노래 최초 1위인 'Life Goes On', 'Butter'(10주), 'Savage Love', 'Permission to Dance', 'MY Universe'를 연달아 1위에 올렸다. 멤버의 솔로 활동으로는 지민이 'Like Crazy'로, 정국이 'Seven'으로 각각 '핫 100' 정상을 밟은 바 있다.
BTS의 앨범 '아리랑'도 앨범 차트를 집계하는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아리랑'은 발매 첫 주 64만 1000 앨범 유닛을 판매해 2014년 유닛 집계 도입 이후 그룹 앨범 기준 역대 최고 주간 성적을 새로 썼다. LP 판매량도 20만 8000장으로 그룹 기준 역대 최다 주간 판매 기록이다.
최근 슈퍼스타의 앨범 수록곡들이 한꺼번에 싱글차트에 진입하는 패턴을 감안하면 'Swim' 이외의 노래들도 순위에 함께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2800억 탈루' 다주택 임대업자들 세무조사
▲ 국민일보 = 1520원 넘나든 환율 조여오는 'S의 공포'
▲ 동아일보 = 에너지-공급망 '트윈 쇼크', 韓경제 덮쳤다
▲ 서울신문 = 트럼프 "이란 합의 안 되면 하르그섬 폭파"
▲ 세계일보 = 비닐·그릇값 30% 급등 "35년 장사하면서 처음"
▲ 조선일보 = "우리가 국힘 자판기냐" 요동치는 대구
▲ 중앙일보 = 서러운 2030 … '김 대리'가 사라진다
▲ 한겨레 = 물류 동맥경화 오나…산업계 '홍해 봉쇄공포'
▲ 한국일보 = 호르무즈 통행료, 다자 공조로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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