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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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7) 태초에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은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첫째 선악을 분별하는 기준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에덴동산 중앙에 두신 건 창조 질서의 출발점이 되는 일종의 기준을 세운 것과 다름없습니다.
요약하자면 우주 만물을 인간에게 위임하지만 선악의 기준만큼은 창조주가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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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7) 태초에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은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창조한 만물을 사람에게 위임해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다만 한 가지를 단단히 금지합니다. 에덴동산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먹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한글 성경은 이를 본문대로 ‘반드시 죽으리라(You will certainly die)’라고 번역했습니다. 원어인 히브리어 표현인 ‘모트 타무트’를 직역하면 ‘죽음에 네가 죽을 것이다(Dying you shall die)’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죽다’는 의미의 어근 ‘무트’가 두 번 사용된 형태입니다. 이런 용법은 해당 문장에서 확실성과 긴박함, 지속성을 강조합니다. 곧 ‘너무나 확실하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창세기에 등장하는 금지된 열매를 ‘선악과’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정확한 명칭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입니다. 하나님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에덴동산 중앙에 두신 이유는 이러합니다. 첫째 선악을 분별하는 기준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창조주 하나님만이 선과 악의 절대적 기준을 결정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셋째 이러한 전제에서 창조 질서가 출발하기에 이 나무를 창조 질서의 표지로 세운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에덴동산 중앙에 두신 건 창조 질서의 출발점이 되는 일종의 기준을 세운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역시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선악의 기준을 결정하는 것만큼은 피조물인 인간에게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선악 기준이 무너지면 창조 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창조 질서가 무너지면 인간은 타락하고 만물은 부패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만은 허락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선한 의지가 담긴 당부이자 명령인 셈입니다. 요약하자면 우주 만물을 인간에게 위임하지만 선악의 기준만큼은 창조주가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창조 질서의 출발점이기도 한 선악을 결정하는 일 역시 인간에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 질서를 지키는 곳에 생명이 있고 이를 어기면 반드시 죽는다는 준엄한 사실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범하고 맙니다. 하나님이 허락한 고결한 자유의지를 배은망덕하게 오용해, 자기 마음대로 선악을 결정하려 한 탓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 한 것, 이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인간이 범하는 죄 중 가장 큰 죄는 선과 악의 기준을 제멋대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창조 질서를 거스르고 만물을 부패하게 만드는 근원이자 인간 불행의 시작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선하다 하면 선이고, 악하다 하면 악입니다. 이를 인정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선악의 기준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겸손히 순종하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는 그날까지 복을 받는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합니다.
백종용 목사 (다산은혜교회·칼빈대 신학과 조교수)
◇다산은혜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으로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있습니다.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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