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보다 더 준다” 제안도 뿌리친 삼성 노조

권지혜 2026. 3. 31. 0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회사 측의 '업계 최고 성과급 지급' 제안을 거부하고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를 고수하며 교섭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5월 총파업에 불참하는 사업부에 대해선 사측에 성과급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지 않겠다며 파업 참여를 거듭 압박하고 있다.

사측 제안대로라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실직적으로 OPI 50% 상한을 넘는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 집중교섭 과정 공개
노조,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 고수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회사 측의 ‘업계 최고 성과급 지급’ 제안을 거부하고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를 고수하며 교섭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5월 총파업에 불참하는 사업부에 대해선 사측에 성과급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지 않겠다며 파업 참여를 거듭 압박하고 있다. 정부가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갈등 휴전’을 호소하는 와중에 삼성전자에서는 파업 전운이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30일 사내 공지를 통해 지난 26~27일 진행된 임금협상 집중교섭 과정을 공개했다.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실상을 내부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회사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하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에게 경쟁사(SK하이닉스) 수준 이상의 성과급 지급률을 보장하는 ‘특별포상’을 제안했다. 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부에 대해선 경영성과가 개선될 경우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50% 외에 추가로 25%를 더해 최대 75%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OPI는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치를 넘겼을 때 초과이익의 20% 범위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사측 제안대로라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실직적으로 OPI 50% 상한을 넘는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특별포상이라는 방식으로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상한 폐지를 일정부분 수용한 것이다.

노조는 그간 초과이익을 산정할 때 적용되는 경제적부가가치(EVA) 대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사측은 직원 수가 SK하이닉스보다 많은 특성을 감안하면 그보다 많은 13%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영구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영업이익의 10%를 사업부별로 배분하는 방식의 제도화를 요구하며 사측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노조 안을 지난해 OPI 지급률에 대입하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부 지급률은 47%에서 11%로 떨어진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와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3일 회동한 이후 재개된 집중교섭마저 중단되면서 파업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