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일단 숨통 텄다… 러시아산 나프타 2.7만t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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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입이 중단됐던 러시아산 나프타가 국내에 들어왔다.
30일 산업통상부와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000t이 이날 국내에 도착했다.
LG화학은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경제성과 물류 여건, 품질 등을 검토하고 러시아산 공급선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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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차질에 대체 공급처 발굴 부심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입이 중단됐던 러시아산 나프타가 국내에 들어왔다.
30일 산업통상부와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000t이 이날 국내에 도착했다. 해당 물량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 단지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경제성과 물류 여건, 품질 등을 검토하고 러시아산 공급선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보한 물량은 국내 월평균 나프타 사용량(약 400만t)에 비하면 소량이지만, 4월 위기설이 불거질 만큼 재고가 바닥을 보였던 업계 입장에선 그나마 숨통이 틔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공급 나프타의 47%는 정유사들이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만들고 나머지 53%는 해외에서 들여오는데, 수입분의 77%가 중동산이다. 정부는 중동 사태로 원유 및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대체 수급선을 찾는 데 부심해 왔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제품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면서 도입 가능성이 열렸지만 금융 결제와 2차 제재 문제가 리스크로 남아 있었다. 산업부는 달러화 외에 중국 위안화, 러시아 루블화, 아랍에미리트 다르함화 결제가 가능하며 이에 따른 2차 제재도 없다는 점을 미 재무부로부터 확인 받았다. 이후 러시아산 나프타 도입을 주저했던 업체들이 실질적인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미국·유럽연합(EU) 주도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 전인 2021년 나프타 수입의 20%가량을 러시아로부터 들여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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