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용 칫솔, 헷갈릴 땐 한단계 작은 쪽 고르는 편이 무난

2026. 3. 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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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 칫솔 이야기를 마무리해 보겠다.

작은 칫솔이 구석까지 닿기 쉽고 잇몸 자극도 덜하기 때문이다.

전동칫솔은 류머티즘 질환자처럼 손의 움직임이 제한된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것이 시작이다.

그런데 성격이 급한 분들은 전동칫솔을 일반 칫솔처럼 계속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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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준의 치아튼튼 건강백세] ⑦ 슬기로운 칫솔 공부2


이번 회에 칫솔 이야기를 마무리해 보겠다. 우선 소아용 칫솔이다. 요즘은 아이들 나이에 맞춰 여러 단계로 나누어 제품이 나온다. 연령에 맞게 사용하면 좋다. 다만 부모들이 헷갈릴 때가 많다. 우리 아이가 어느 단계인지 고민된다면 한 단계 작은 쪽을 고르는 편이 대체로 무난하다. 작은 칫솔이 구석까지 닿기 쉽고 잇몸 자극도 덜하기 때문이다.

아직 치아가 많이 나지 않은 아기에게는 손가락 실리콘 칫솔을 사용할 수 있다. 손가락에 끼워 잇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닦는 도구로 말랑한 실리콘 돌기가 있어 잇몸에 큰 자극 없이 입안을 가볍게 닦아줄 수 있다. 이 시기의 구강 관리는 본격적인 양치질이라기보다 아기가 입안 자극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비슷한 방법으로 웻거즈를 이용한 관리가 있다. 깨끗한 거즈를 물에 적셔 손가락에 감은 뒤 잇몸이나 혀, 입안 점막을 가볍게 닦는 방식이다. 수유나 이유식 후 남은 우유,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구강 관리 방법이다.

다음은 전동칫솔이다. 전동칫솔은 류머티즘 질환자처럼 손의 움직임이 제한된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것이 시작이다. 그래서 원리는 간단하다. 좋은 위치에 대고 잠시 가만히 있으면 된다. 그런데 성격이 급한 분들은 전동칫솔을 일반 칫솔처럼 계속 움직인다. 전동에 손의 진동까지 더하는 셈이다. 전동칫솔을 쓰고 나서 치아가 더 시리다고 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전동칫솔은 원래 수동 칫솔보다 짧은 시간만 사용해도 되니 전동에 손의 진동까지 더하지 않기 바란다.

요즘은 초미세모 칫솔이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 잇몸이 약하거나 치아가 시린 분들에게 도움 될 수 있다. 또 하나 소개하고 싶은 것이 혀 클리너다. 혀에는 세균이 많이 붙어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별도의 도구를 사용해도 좋고 부드러운 칫솔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얼마 전 한 연구에서 국민 1인당 평균 의료비가 약 2억5000만원인데 기대 수명이 1년 늘어나면 의료비가 52% 증가해 약 1억3000만원이 더 든다고 한다. 반대로 말하면 건강 수명이 1년 늘면 1억3000만원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필자는 치아를 튼튼히 지키는 일이 건강 수명을 늘리는 핵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1억30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일에 칫솔쯤은 조금 ‘플렉스’해도 괜찮지 않을까.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 건강수명5080국민운동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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