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힌 서문·칠성야시장…미식에 빠지는 대구의 봄밤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이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개장했다. 사진은 칠성야시장 모습. [사진 대구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joongang/20260331000411787cixr.jpg)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대구·경북 야시장이 잇따라 기지개를 켜고 관광객과 시민을 불러 모으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영남 지역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이 약 3개월간의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지난 27일 야시장을 개장했다. 오는 12월까지 매주 금·토·일 주 3회 운영할 예정이다. 북구의 칠성야시장도 같은 날 개장해 오는 11월까지 금·토·일 주 3회 운영한다.
대구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올해 야시장 매대 운영자 36명(서문 26명, 칠성 10명)을 선발했다. 참신한 맛을 선보일 신규 운영자부터 전년도 우수 매대로 선정된 베테랑 운영자까지 참여해 시장별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메뉴로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우선 서문야시장은 젊은 관광객들의 성지답게 문어버터볶음·양꼬치·막창구이·카베츠야키·고추장불백타코 등 트렌디한 메뉴를 내세워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공략한다. 칠성야시장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의 매력을 살려 스테이크·새우튀김·닭고기꼬치·팥빙수·핫도그 등 주 고객층인 가족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강화했다.
대구시는 올해 야시장을 개장하면서 두 시장에 지역 수공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 계획이다. 특히 칠성시장에는 어린이 경제 체험 행사인 ‘별별 어린이장터’를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트를 강화했다.
야시장을 더욱 낭만적인 공간으로 채워줄 문화 공연도 진행된다. 개장 첫 주 3일간 두 야시장에서는 인디밴드, 어쿠스틱 그룹 등 지역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칠성야시장에서는 ‘보이는 라디오’도 편성해 소통하며 즐기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7월에는 ‘제9회 서문가요제’, 8월에는 ‘칠성야맥축제’ 등 무더위를 식혀줄 축제도 준비돼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두 야시장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방문객 140만 명(서문 100만 명, 칠성 40만 명)을 돌파했다. 서문야시장은 큰 규모와 다양한 문화 콘텐트, 화려한 경관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칠성야시장은 수변공간과 낭만적인 야경으로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서문야시장의 활기와 칠성야시장의 낭만은 대구가 가진 최고의 자산 중 하나”라며 “해외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대구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야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또 가고 싶다”는 재방문 의향이 98%에 달한 경북 ‘구미 달달한낭만야시장’도 개장을 준비 중이다. 구미시는 지난 19일 구미대학교에서 ‘구미 달달한낭만야시장’ 먹거리 셀러 품평회를 열고 먹거리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대학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차별화된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맛·창의성·완성도·위생·안전성 등을 기준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선정된 셀러들은 위생과 서비스 교육 등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받은 후 야시장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 구미 지역 야시장은 다음 달 24일부터 5월 9일까지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인동시장에서 매주 금·토요일 연속 개최된다. 구미시는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 체험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방문객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백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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