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두 얼굴 갖고 있다"…오스트리아 감독 냉정 평가 "내일은 좋은 모습 보여주길" [비엔나 현장]

(엑스포츠뉴스 오스트리아 빈, 김현기 기자) "한국은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백전노장 랄프 랑닉 감독이 한국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브라질전 0-5 대패, 얼마 전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 등을 거론하면서 "한국 대표팀이 두 얼굴을 갖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랑닉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외곽의 오스트리아축구협회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코트디부아르전에 크게 진 한국 대표팀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이 같은 코멘트를 내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월1일 오전 3시45분 빈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와 A매치 친선 경기를 벌인다. 오스트리아전은 지난 2024년 8월 출범한 홍명보호가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치르는 유럽 팀과의 경기다.

홍명보호는 초반 13경기를 연속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치렀다. 이후 지난해 9월 미국으로 넘어가 미국전(2-0 승), 멕시코전(2-2 무)을 벌였다. 10월엔 국내에서 브라질전(0-5 패), 파라과이전(2-0 승) 등 남미 두 국가와 격돌했으며 11월엔 남미 볼리비아전(2-0 승), 아프리카 가나전(1-0 승)을 치렀다.
이어 지난 28일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를 영국 밀턴 케인즈에서 만나 0-4로 크게 졌다.
코트디부아르전은 특히 홍 감독이 3달 앞으로 다가온 2026 월드컵 앞두고 비기로 다듬은 백3가 상대의 공세에 무너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태극전사 입장에선 유럽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오스트리아를 적지에서 만나 분전, 코트디부아르전 참패 충격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을 홈에서 상대하는 오스트리아는 지난 28일 가나전 5-1 대승에 이어 이번 A매치 브레이크 2전 전승에 도전한다.
이날 훈련 뒤 회견장에 나타난 랑닉 감독은 "한국은 경기를 할 때 두 얼굴이 있는 것 같다. 브라질전에서도 졌고 그랬으나 월드컵 본선에 올라가는 게임을 했다. (지난해 11월)가나전에선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그러나 우리가 경기를 장악하고 이기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부탁엔 "브라질전이나 코트디부아르전에선 수비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한국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랑닉 감독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이 2010년경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맡았을 때 (함부르크에서 뛰던)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했고 협상이 거의 다 됐으나 막판에 엎어졌다는 비화를 들려준 뒤 "내일 손흥민을 보면 반가울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랑닉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를 어떻게 봤나.
▲한국은 경기를 할 때 두 얼굴이 있는 것 같다. 브라질전에서도 졌고 그랬으나 월드컵 본선에 올라가는 게임을 했다. 가나전에선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그러나 우리가 경기를 장악하고 이기고 싶다.
-한국이 좋은 경기를 할 때와 그렇지 않은 경기를 할 때를 설명해줄 수 있나.
▲코트디부아르전, 브라질전에서 0-4, 0-5로 졌을 땐 전반적으로 수비수 잘못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한다. 내가 한국 감독이 아니어서 자세히 말을 할 순 없다. 그러나 한국엔 좋은 선수들, 빠른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PSG(이강인)와 LAFC(손흥민)에서 뛰는 것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손흥민과 인연이 있는데 함부르크에서 뛰고 싶었고 영입하고 싶었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엎어진 적이 있다. 내일 손흥민 보면 반가울 것 같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지도한 적이 있는데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
▲황희찬이 잘츠부르크 왔을 때 난 라이프치히로 가서 황희찬을 본 적은 없다. 황희찬이 손흥민 만큼 피지컬이나 체력적으로 좋진 않지만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오스트리아는 내일 경기에서 어떤 것을 초점에 두고 있나. 마지막 점검인가, 실험인가.
▲가나에서처럼 두 가지에 중점을 두겠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교체선수 11명을 다 쓸 계획이다.
-손흥민 영입 무산된 얘기를 더 해줄 수 있나.
▲호펜하임(2006~2011년 감독으로 재직)에서 영입하려고 했다. 손흥민이 당시 팀과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레전드가 됐다. 지금 보니 손흥민이 정말 필요한 선수 아니었나 생각된다. 손흥민이 지금은 LAFC에서 뛰고 있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다른 곳에서 보낼 수도 있었지만 LAFC에서도 잘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사진=연합뉴스 / 오스트리아 빈, 김현기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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