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 방문에 中 야당 대표 초청… 대만 놓고 ‘G2 외교전’

송세영 2026. 3. 30. 1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친중 성향의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대표를 본토로 초청했다.

미국 초당파 의원들은 이날 대만을 찾아 라이칭더 총통과 회담하고 방위력 강화를 독려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쑹타오 주임은 이날 "국민당 정리원 주석이 취임 후 여러 차례 대륙 방문 의사를 표명했다"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시진핑 총서기는 정 주석이 다음 달 7~12일 대표단을 이끌고 장쑤성,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하도록 초청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5월 방중 앞두고 ‘기싸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친중 성향의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대표를 본토로 초청했다. 미국 초당파 의원들은 이날 대만을 찾아 라이칭더 총통과 회담하고 방위력 강화를 독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5월 방중을 앞두고 미·중 외교전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쑹타오 주임은 이날 “국민당 정리원 주석이 취임 후 여러 차례 대륙 방문 의사를 표명했다”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시진핑 총서기는 정 주석이 다음 달 7~12일 대표단을 이끌고 장쑤성,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하도록 초청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당 주석실은 이에 대해 “정 주석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흔쾌히 초청을 수락했다”며 “양당이 함께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고 대만해협의 평화를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은 2016년 훙슈주 당시 주석이 베이징과 난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공산당과 국민당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국공포럼’을 열고 10년 만에 공식 교류를 재개하는 등 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미국의 초당파 의원들도 이날 대만에 도착해 라이 총통과 회담했다. 이들은 민진당 정부가 8년간 1조2500억 대만달러(약 59조원)의 국방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제출한 특별국방예산법안의 통과를 지원하기 위해 대만을 찾았다. 이 법안은 과반의석을 보유한 야당의 반대로 10여 차례 부결됐다.

미국 민주당 진 샤힌 상원의원은 라이 총통과 회담 후 연설에서 “이번 대만 방문 목적은 미국 의회가 오랫동안 대만을 강력하게 지지해 왔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의회는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가 공동의 사명이자 가치임을 확고히 믿는다”고 말했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대만의 국방과 평화는 힘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면서 “그 힘은 대만 국민을 지지하고 안전·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행동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놓고 미국과 갈등 중이다. 대만은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무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시 주석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만은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