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사망에 방송국 피격… 이란 전쟁 언론 피해 커져

이란 전쟁을 취재하는 언론인이 이스라엘 표적 공습에 목숨을 잃거나 언론사 건물이 공격 대상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테헤란에 위치한 카타르 매체 알아라비TV의 이란 지사 사무실 건물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알아라비TV는 파손된 유리와 장비 등 잔해로 엉망이 된 건물 내부 영상을 엑스(옛 트위터)에 게시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어 생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란 적신월사에 따르면 해당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28일에는 레바논 남부에서 친이란 성향의 알마나르방송 차량이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을 받아 해당 매체 소속 기자 알리 슈아이브 등 취재진 3명과 구급대원 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26일에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취재하던 CNN 소속 특파원과 촬영기자 등 3명을 제압하고 장비를 파손해 외신기자협회(FPA) 차원의 항의를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FPA에 “(CNN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 일어나서는 안 됐던 일”이라고 답하며 잘못을 인정한 반면, 레바논 취재진 공습은 “기자로 위장한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일원인 슈아이브를 사살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그가 기자 신분을 이용해 작전 중인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위치를 노출해 왔다며 헤즈볼라 군복을 입은 슈아이브의 사진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에는 “해당 사진은 편집된 것”이라며 슈아이브가 원본 사진에선 군복을 입지 않았다고 돌연 입장을 바꿔 논란을 키웠다.
천양우 기자 yah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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