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출마로 들썩이는 대구...옆동네 경북도 바뀐다?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은 6.3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을 엿보기 위해 그날그날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박소희, 봉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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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앞 천년숲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전국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중 최대인 높이 8.2미터 규모(동상 7미터, 기단 1.2미터)이며, 기단부에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라고 새겨져 있다. 2024년 12월 5일 열린 제막식에는 박몽용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등 전국 각지에서 3,000여명이 참석했다. |
| ⓒ 권우성 |
- 반면 대구와 함께 정통 보수 텃밭으로 꼽혀온 경북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박정희의 고장'이라고도 불리는 경북은 대구보다도 견고한 보수세가 존재한다. 마치 경북 곳곳에 굳건하게 서 있는 박정희 동상처럼.
- 하지만 경북이라고 변화를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구미만 해도 녹색당 시의원을 배출한 적 있고,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경북 지역 최대 득표율을 올린 데다 2018년에는 민주당 출신 시장까지 당선시켰다. 공단을 중심으로 젊은 층이 유입된 것도 한몫했다. 1~2%p에 불과하지만, 2012년과 2017년, 2022년, 2025년 대선마다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 지지율도 꾸준히 올랐다. 물론 농어촌으로 가면 '어림도 없는 곳'투성이지만.

- 지역별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상위 득표 지역들을 살펴보면, 가령 안동은 경북 내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했고, 구미도 30% 가까이 나왔다. 이 외에도 상위권들을 보면 경남과 비슷하게 도 내에서도 젊은 층과 다른 지역 출신 인구가 유입된 신규 주거단지가 있다. 영주나 칠곡처럼 산업기반이 있는 지역도 눈에 띈다. 민주당에게는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곳들인 셈이다.
- 개별 후보 평가 등을 떠나 전체적인 정치 지형을 이해할 수 있는 도의원 비례투표 결과를 살펴볼 필요도 있다. 2014년만 해도 새정치민주연합 득표율은 16.44%, 그런데 박근혜 탄핵 이후 문재인 정권이 크게 승리했던 2018년 선거에선 34.05%까지 치솟았고, 자유한국당은 겨우 49.98%를 기록했다. 물론 2022년 다시 민주당 득표율이 19.49%로 주저앉고 국민의힘이 75.43%를 얻긴 했지만, 2026년 3월 현재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는 좋은 반면 보수세력의 분열은 수습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도 변화를 향한 열망이 있는 전반적인 상황이 이번 선거판에서 경북의 '일당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 도의원 비례투표 결과 :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16.44% 새누리당 75.17%/ 2018년 민주당 34.05% 자유한국당 49.98%/ 2022년 민주당 19.49% 국민의힘 75.43%
-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봐도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들이 있다. 세 단어로 표현하면 40대, 경제, 그리고 이재명 효과.
1) 대구일보-KPO리서치
- 경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 (국민의힘) 이철우 25.3% 김재원 18.8% 최경환 13.4%/(민주당) 임미애 12.0% 오중기 7.9%
- 정당 지지도 : 국민의힘 57.6% 민주당 20.5%
* 연령별 : 20대 민주당 17.5%-국민의힘 55.7% 30대 21.3%-54.3%, 40대 36.8%-39.5%, 50대 26.3%-51.3%, 60대 15.2%-62.6%, 70세 이상 11.8%-73.4%

- 정당 지지도 : 국민의힘 59.2% 민주당 25.8%
* 안동이 포함된 북부권(n=171)에서는 긍정 45.9%-부정 42.5%/ 40대는 긍정 56.8%
- 경북도지사 후보 지지도 : 이철우 30.1% 김재원 26.8% / 오중기 20.0%
- 경북 발전을 위한 당선 적합 인물 : 이철우 30.4% 김재원 27.7% / 오중기 22.7%
- 지지 정당 후보 변경 의향 : 언제든지 바꿀 의향 있다 33.4% 상황에 따라 고려 30.4% 기존 지지 정당 유지 31.9%
* 40대 언제든지 바꿀 의향 있다 40.8%, 20대 기존 지지 정당 유지 19.1%


* 리얼미터 3월 23~27일 전국 성인 2,13명 무선ARS. 표본오차 ±2.0%p(95% 신뢰수준) : 대구경북(n=240)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43.1% 부정 48.4% 잘 모름 8.6%
* 한국갤럽 3월 24~26일 전국 성인 1000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 대구경북(n=97)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52% 부정 28% 의견 유보 20%
* NBS(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2026년 3월 23~25일 전국 성인 1,002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 대구경북(n=96)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49% 부정 30%
- 민주당은 이번에 울릉군수 후보도 냈다. 2022년에는 아예 공천을 못 했던 곳이다. 청송군수는 경선을 할 예정이다. 선거 때마다 구인난에 시달렸던 과거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이대로 찍을 수 없다'는 젊은 층과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의 현실, 그리고 '이재명 효과'가 어떤 결과를 빚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에 소개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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