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칠어진 이란 "미국·이스라엘 군·정치인 숙소도 표적"

이란군이 중동 지역 내 미군과 이스라엘 군 지휘관 및 정치인들의 숙소를 '합법적 보복 표적'으로 규정함에 따라 군사적 긴장 수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이란군 통합지휘본부인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적대적 테러 행위에 대한 보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 전역의 주거용 건물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중동 전역에 있는 미군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 군사령관, 정치인들의 숙소를 합법적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에 앞서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며 거친 언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미군의 이란 영토 침입 시도가 "재앙적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며 "침공에 나선 미군들이 페르시아만에서 상어 밥이 되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어 "이란군은 이미 지상전 시나리오에 오래전부터 대비해 왔다"며 "어떠한 점령 행위도 침략군의 생포와 분쇄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강경 기조는 이란 수뇌부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앞서 아볼파즐 셰카르치 이란군 수석대변인도 미군이 투숙하는 호텔을 사실상의 미국 영토로 간주해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역시 "미군이 걸프 지역의 호텔과 사무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해당 지역 호텔들이 미군의 투숙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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