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아파트서 ‘보복 대행’ 테러…3명 구속영장 신청
김혜진 기자 2026. 3. 30. 15:33
SNS 광고로 접촉 뒤 텔레그램 지시받아 범행
경찰, 배후 상선 관련 사건 병합해 수사 확대
▲ 의왕경찰서/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경찰, 배후 상선 관련 사건 병합해 수사 확대

최근 돈을 받고 타인의 집을 찾아가 훼손하거나 협박성 흔적을 남기는 '보복 대행'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의왕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가담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관련기사 : 인천일보 2026년 3월9일자 온라인뉴스 등.
의왕경찰서는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명예훼손 혐의로 30대 A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5일 오전 1시22분쯤 의왕시 내손동 한 아파트에서 피해자 집 현관문에 인분을 뿌리고 래커를 칠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수십장을 아파트 곳곳에 뿌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최근 잇따른 보복 대행 유형 범죄와 수법이 유사하다고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서 지난 28일 인천 송도 일대에서 A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로 인해 SNS에 올라온 '급전이 필요하신 분'이라는 광고를 보고 연락했고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이른바 상선의 지시를 받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 과정에서 지인 2명을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씨는 상선 인적사항이나 구체적인 배후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배후로 지목된 상선에 대해서는 관련 사건을 병합한 뒤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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