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나프타 '2.7만t' 국내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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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러시아산 나프타 약 2만7000t 도입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제재 완화 조치로 위안화·루블화·디르함화 등 달러 외 통화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물량 도입 여건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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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가 확보도 검토"

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러시아산 나프타 약 2만7000t 도입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발 공급 불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제재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면서 원료 수급 다변화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3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국내 민간 기업 일부가 최근 러시아산 나프타를 해상 물량 형태로 확보했다. 해당 물량은 서방 제재 이후 판로가 막히며 해상에 대기 중이던 원료로,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를 계기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의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브리핑에서 "미국 측과 협의를 통해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에 대해 달러 외 결제가 가능하고 2차 제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업계에 관련 내용을 신속히 전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서방 제재 이후 수출이 막힌 러시아는 원유와 제품을 유조선에 실은 채 공해상에 대기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이번 제재 완화 조치로 위안화·루블화·디르함화 등 달러 외 통화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물량 도입 여건이 개선됐다.
산업부는 이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 대응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러한 민간 수입 사례를 보고했다. 산업부는 외교부와 함께 추가 확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급 상황에 따라 도입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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