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바위서 노무현 대통령 조롱한 청년, 국힘 오디션 최종 우승

박성우 2026. 3. 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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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최종부 전 연구원, 윤서인과 방송... 다른 후보들도 윤석열 옹호·혐중 이력 논란

[박성우 기자]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마지막 결선 오디션을 통해 광역의원 청년 비례대표 후보 10인이 확정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광주·대전·울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남북도와 충청북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후보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 국민의힘TV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광역의원 청년 비례대표 후보 대국민 오디션'이 마무리됐다.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마지막 결선 오디션을 통해 광역의원 청년 비례대표 후보 10인이 확정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광주·대전·울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남북도와 충청북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후보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해당 오디션은 "참신한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정치 참여 문턱을 낮춰 정치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로 출발했으나 저조한 참가율, '윤어게인' 후보들의 대거 본선 진출, 폭행 사건이 있었던 이혁재씨의 심사위원 임명 등으로 논란이 불거져 왔다.

그리고 확정된 후보들의 과거를 확인해 보니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부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윤서인과 부엉이바위서 방송
 윤서인씨가 2020년 개설한 해당 채널은 '현장출동'이라는 이름 아래 고 노무현 대통령이 투신한 부엉이 바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마을공동체로 강조한 서울 성미산 마을, 국립5·18민주묘지 등을 방문해 해당 인물이나 사건 등을 조롱해 왔다. 최 후보는 이런 윤씨의 영상에 함께 등장했다.
ⓒ 인라이트스쿨
먼저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최종부 전 자유경제원 연구원은 만화가 윤서인씨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 '인라이트스쿨'의 출연진 중 한 명이었다. 현재 해당 채널은 모든 영상을 내린 상태다.

윤씨는 지난 2018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남한 방문을 비판하는 웹툰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남 행위를 성폭행범 조두순이 피해자를 만나는 것에 빗댔고, 2019년 법원은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가족에게 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21년에는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며 독립운동가를 비하해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윤씨가 2020년 개설한 해당 채널은 '현장출동'이라는 이름 아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사망한 부엉이 바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마을공동체로 강조한 서울 성미산 마을, 국립5·18민주묘지 등을 방문해 해당 인물이나 사건 등을 조롱해 왔다. 최 후보는 이런 윤씨의 영상에 함께 등장했다.

최종부 후보는 윤씨와 함께 부엉이 바위와 성미산 마을을 방문했다. 해당 영상에서 윤씨가 부엉이 바위를 가리키며 "저기서 떨어지면 절대로 살아남지 못하겠어"라고 하자 최 후보는 "그러게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성미산 마을을 방문한 영상에서 윤씨는 "이름만 성미산마을이지 그냥 동네 빌라촌"이라며 "쓰레기도 많고 엉망이다. 공동으로 (생활)하는 거니까 깨끗하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마을을 비하했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 홍보물의 특정 문구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엮어 조롱하기도 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리박스쿨 후원까지... 국힘 청년 후보들 이력
 경북도의원 후보로 선정된 허지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팬엔마이크TV'에 출연해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다.
ⓒ 팬앤드마이크TV
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들 또한 극우적 색깔을 드러내 온 인물들이었다. 경북도의원 후보로 선정된 허지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팬엔마이크TV'에 출연해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다.

허 후보는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서 그런 일(부정선거)이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당연히 짓고 넘어가야 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되는 것"이라며 "지금 사실 소쿠리 투표라거나 봉인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그런 문제들을 짚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국민적 의심이 있고 정치권도 같이 공감할 부분도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현직 창원시의원으로 경남도의원 후보로 선정된 김영록 후보 역시 창원시의회에 사전투표지 투표관리관 날인을 인쇄하지 않고 직접 도장으로 찍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한 인물이다. 김 후보는 지난해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고도 적었다.

인천시의원 후보로 선정된 이범석 신전대협 공동의장 역시 논란의 인물이다. 이 후보가 공동의장으로 있는 신전대협은 '중국이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다'는 음모론적인 내용의 대자보를 대학 캠퍼스 내에 부착해 왔고, 리박스쿨을 만든 손효숙 대표의 장학회가 후원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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