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에 도끼 내려쳤다…'차력쇼' 뺨친 北특수부대에 김정은 미소
배재성 2026. 3. 30. 14:18
북한이 특수부대원들의 무술·격파 시범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맨몸으로 둔기와 날붙이를 견디는 장면을 연출해 ‘차력쇼’를 방불케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29일 특수부대 훈련 영상을 보도하며 “각급 대연합부대 특수작전 구분대들이 사격술과 군사기술, 육체적 능력을 남김없이 시위했다”고 밝혔다. 시범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보호 장비 없이 상체를 드러낸 병사들이 복부 근육으로 곡괭이나 도끼를 튕겨내고, 못 위에 엎드린 채 버티는 장면이 담겼다. 등 위에 올린 돌판을 해머로 깨거나, 기왓장 위에 올린 팔을 도끼로 내리쳐 격파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맨손으로 칼날을 잡는 등 ‘차력쇼’에서 나올법한 장면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사격 시범, 여군 부대의 단검 무술 시범 등도 공개됐다. 특히 여군 특수대원들의 집단 시범과 기념촬영 장면이 비교적 비중 있게 다뤄지며 이례적으로 존재감이 부각됐다.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손뼉을 치거나 웃음을 보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평시에 훈련에서 땀을 많이 흘려야 전투에서 피를 적게 흘린다”고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훈련에는 노광철 국방상, 이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등이 동행했다. 공식 언급은 없었지만,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도 수행한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도가 군의 충성심과 전투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체제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여성 군인의 역할을 부각해 ‘전민 무장화’ 기조를 강조하고, 최근 군 관련 일정에 잇따라 등장하는 김정은의 딸 주애와 맞물린 메시지 관리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인정하자, 보수는 참패했다” 이명박, 13년만에 처음 입 열다 [이명박 회고록] | 중앙일보
- 과학자 전략과 똑같았다…117세 초장수 여성 '3주 식단' 비밀 | 중앙일보
- 김건희 비서 "나도 쟤한테 충성"…윤을 삼촌이라 부른 진짜 실세 | 중앙일보
- '29금 영화' 따라하며 아내와 성관계…그 남편 법정 선 이유 | 중앙일보
- 새벽 길가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안성 아파트 앞 무슨 일 | 중앙일보
- "아들 외도 난리 나니 거짓 사과"…홍서범 부부에 전 며느리 분노 | 중앙일보
- 작전명 '밥알 혁명'…48시간 지나도 촉촉한 삼각김밥 비밀 | 중앙일보
- 신입생 집단 폭행한 여중생들…기사에 "어쩔" "아 쫌" 댓글 조롱 | 중앙일보
- 곧 '치맥의 계절'인데…닭고기 값 폭등, 치킨업계 한숨 | 중앙일보
- 1000만원으로 1년 묵힐 종목, 전문가는 이것 뽑았다 [GMC]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