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에 광명도덕산캠핑장도 활기

한수원 2026. 3. 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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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낮 최고 기온이 21도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도덕산캠핑장은 이른 봄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캠핑장을 찾은 한 시민은 "작년엔 4월 초나 되어야 이 정도로 꽃이 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반소매를 입어야 할 정도로 날씨가 따뜻해서 꽃도 빨리 핀 것 같다"며 달라진 체감 온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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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기자]

28일 낮 최고 기온이 21도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도덕산캠핑장은 이른 봄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두꺼운 외투가 필요했던 것과 달리, 이날 현장에는 반소매나 가벼운 셔츠 차림의 나들이객들이 가득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 광명 도덕산 캠핑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8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도덕산 캠핑장 입구에서 대형 표지석과 다람쥐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 한수원
캠핑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방문객을 반긴 것은 귀여운 다람쥐 조형물과 '광명 도덕산 캠핑장'이 새겨진 대형 표지석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잔디광장을 지나 캠핑장 안쪽으로 들어서자, 나무 위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노란 꽃망울들이 눈에 띄었다.
▲ 이상 고온에 '서두르는' 도덕산 산수유 예년보다 3~5도 높은 기온 속에 도덕산 캠핑장의 산수유나무가 작년보다 열흘 앞당겨 개화를 시작했다.
ⓒ 한수원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산수유'가 개화를 시작하며 회색빛 겨울 산에 노란 물감을 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산수유의 노란 미소는 작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찾아왔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수도권 기온은 평년보다 3~5도 가량 높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는 단계였으나, 올해는 벌써 노란 물결이 선명하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개화 시기가 일주일 이상 앞당겨진 셈이다.

캠핑장을 찾은 한 시민은 "작년엔 4월 초나 되어야 이 정도로 꽃이 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반소매를 입어야 할 정도로 날씨가 따뜻해서 꽃도 빨리 핀 것 같다"며 달라진 체감 온도를 전했다. 시민들은 반가운 꽃소식 이면에 숨은 기후 변화의 속도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 21도 이상 고온에 반소매 차림의 캠핑객들 낮 최고 기온이 21도까지 오른 주말, 도덕산 캠핑장을 찾은 시민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텐트와 타프를 치며 평화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다.
ⓒ 한수원
이날 도덕산캠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풍경은 단연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이었다. 넓은 야영장 구역마다 형형색색의 텐트와 타프가 들어섰고, 그 사이로 가벼운 옷차림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있었다.
▲ 언덕 미끄럼틀은 아이들의 천국 캠핑장 내 언덕 놀이터에서 가벼운 옷차림의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 한수원
캠핑장 한쪽에 마련된 언덕 미끄럼틀과 놀이 시설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천연 놀이터'였다. 킥보드를 타거나 공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마스크 대신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또 다른 시민은 "날씨가 좋아 급하게 예약하고 왔는데, 꽃도 피고 아이들이 좋아하니 정말 오길 잘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 귀여운 조형물과 체계적인 이정표 캠핑장 내 관리사무소와 야영 구역을 알리는 이정표 옆으로 귀여운 토끼 조형물이 앉아 있다.
ⓒ 한수원
도덕산 캠핑장은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야영 구역(A, B구역)이 체계적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구역마다 설치된 귀여운 조형물과 이정표가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었다.
▲ "함께 즐겨요" 매너 타임 준수 현수막 많은 인파가 몰리는 주말임에도 야간 정숙 시간(22시~07시) 준수를 당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성숙한 캠핑 문화를 독려하고 있다.
ⓒ 한수원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리는 주말임에도 '에티켓'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캠핑장 곳곳에는 야간 정숙 시간(22시~07시) 준수를 당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으며, 이용객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캠핑을 즐겼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깊은 산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광명 도덕산 캠핑장. 이상 고온으로 앞당겨진 봄기운 속에 이곳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겨울내 움츠렸던 시민들이 다시 활력을 찾는 소중한 공간이 되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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