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홈런 외인 재계약 포기' KIA 선택 옳았나…'2G 타율 0.556' 카스트로, 개막 2연전부터 존재감 뽐냈다 [인천 현장]

유준상 기자 2026. 3. 30. 1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개막 2연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카스트로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개막 2연전 기간 카스트로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리그 전체에서 허경민(KT 위즈·0.750)과 오스틴 딘(LG 트윈스·0.667) 단 두 명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개막 2연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카스트로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카스트로의 시즌 타율은 0.500에서 0.556(9타수 5안타)으로 상승했다.

28일 SSG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카스트로는 이튿날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카스트로는 네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7회초 2사 1루에서 김택형의 4구 139km/h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카스트로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카스트로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9회초 1사에서 조병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KIA는 6-11로 지면서 개막 2연전을 2연패로 마감했다.


KIA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패트릭 위즈덤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위즈덤은 지난해 35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뽐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팀 외국인 타자들에 비해 출루율(0.321)과 득점권 타율(0.207)이 낮은 편이었다.

KIA는 후보군에 포함된 선수들을 면밀하게 관찰했고, 카스트로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2월 24일 카스트로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원)에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인 카스트로는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 내야와 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 동안 통산 450경기 1406타수 391안타 타율 0.278, 16홈런, 156타점, 7도루, 출루율 0.303, 장타율 0.366을 올렸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0시즌 동안 808경기 2969타수 835안타 타율 0.281, 36홈런, 289타점, 117도루, 출루율 0.314, 장타율 0.370을 기록했다.


카스트로는 시범경기 전 경기(12경기)에 출전하며 예열을 마쳤고, 이번 2연전을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개막 2연전 기간 카스트로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리그 전체에서 허경민(KT 위즈·0.750)과 오스틴 딘(LG 트윈스·0.667) 단 두 명뿐이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카스트로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감독은 "본인만의 틀이 있는 것 같다. 쳐야 하는 공, 혹은 안 쳐야 하는 공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메이저리그에서 많이 뛰어서 그런지 확실히 콘택트 능력은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카스트로의 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감독은 "체력적으로 괜찮은지 물어봤는데, 본인은 언제든지 준비됐다는 제스처를 보여줬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카스트로는 시즌 초반 계속 2번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김)호령이, 카스트로를 당분간 1번과 2번에 배치하려고 한다. (오)선우, (윤)도현이 이런 선수들도 1~2번에 배치했는데, 그래도 그 선수들이 하위타선에서 플레이를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