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혔다더니..."오히려 돈 쓸어 담는다" 뜻밖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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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5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에서의 상황과 달리 에너지 부문에서는 이란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29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 주요 산유국들이 수출 차질과 생산 감소를 겪고 있는 반면, 이란은 오히려 석유 수출을 이어가며 수익을 늘리고 있다며 "(이란 정권이) 전장에서는 두들겨 맞을지도 모르지만, 에너지 전쟁에서는 이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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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5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에서의 상황과 달리 에너지 부문에서는 이란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29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 주요 산유국들이 수출 차질과 생산 감소를 겪고 있는 반면, 이란은 오히려 석유 수출을 이어가며 수익을 늘리고 있다며 "(이란 정권이) 전장에서는 두들겨 맞을지도 모르지만, 에너지 전쟁에서는 이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의 최근 석유 수출량은 하루 240만∼280만 배럴에 이르고, 이 중 원유는 150만∼180만 배럴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물량으로 따지면 작년 평균과 똑같거나 더 많은 수준이며, 판매 가격은 훨씬 더 높다.
게다가 이란의 석유 체제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공습과 제재에 견디는 능력을 더욱 키웠다.
요즘은 이란이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로 들어가며, 돈이 흐르도록 해주는 데에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운송 측면에서도 IRGC의 통제력이 커지고 있다. IRGC가 호르무즈해협을 장악했으며, 명목상으로는 민간기업이지만 실제로는 IRGC와 연계된 기업들이 국영 석유기업인 이란국립석유공사(NIOC)와 함께 물류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량 중 90%를 차지해온 주요 석유 수출 터미널인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으나 IRGC는 그런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르그섬 수출량의 약 25%만 소화할 수 있긴 하지만 다른 소규모 터미널들이 가동되고는 있고, 여기에 기록적인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의 석유 시스템이 복잡하긴 하지만 계속 돌아가고 있다며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에 전면적 공격을 가하지 않는 한 이란의 석유 시스템은 막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란이 에너지 인프라에 전면 공격을 받는다면 보복 조치로 다른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를 폭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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