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시장 매출 9조원 돌파… 생성형 AI 확산이 성장 견인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국내 클라우드 시장 매출이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수요 급증이 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30일 발표한 ‘2025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전체 매출액은 9조2609억원으로 전년(7조4000억원) 대비 25.2% 성장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은 23.2%로 고성장 기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CMS, 일명 MSP) 부문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CMS 매출은 전년 1조1299억원에서 1조4847억원으로 31.4% 뛰어 전체 부문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도입 기업이 늘수록 운영·관리를 전문업체에 맡기는 수요도 함께 커지는 구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급 기업 수 증가세도 뚜렷했다. 2024년 클라우드 사업자는 총 2712개로 전년보다 323개(13.5%) 늘었다. 유형별로는 SaaS 기업이 1894개로 전체의 69.8%를 차지해 클라우드 생태계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CMS 기업은 전년 94개에서 139개로 47.9% 급증해 기업 수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증가분의 77.8%(35개)가 30인 이상 기업에서 발생한 점이 주목된다.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MSP 시장 전문화·규모화가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
인력은 3만3217명으로 전년대비 2563명(8.4%) 늘었다. 증가율은 전년도(15.3%)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증가세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 직군별로는 클라우드 개발자가 1만1146명(33.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운영(6552명·19.7%), 기획·영업·지원(5679명·17.1%), 아키텍트(5169명·15.6%), 보안(4670명·14.1%) 순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GPU 구매·임차 지원 등 인프라 확충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AX 원스톱 바우처' 등 클라우드 수요 창출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 매출액이 9조원을 넘어서며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민간 클라우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공공 부문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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