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면 낫는다”는 착각, 오히려 병 키운다

양재준 2026. 3. 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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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과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줄어들었던 활동으로 어깨 관절과 힘줄이 경직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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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운동 재개로 어깨 통증 환자 증가

[한국경제TV 양재준 부국장]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과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줄어들었던 활동으로 어깨 관절과 힘줄이 경직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거나 “굳었으니 더 움직이면 낫는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통증을 참아가며 운동을 이어간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가 판단은 오히려 어깨 힘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원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남신우 병원장은 “봄철 어깨 통증의 대표 원인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등을 꼽을 수 있다”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십견(동결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있는 관절낭이 염증으로 인해 두꺼워 지면서 관절이 굳는 질환으로, 팔을 움직이는 동작이 점점 어려워져 관절 운동 범위가 점점 줄어들고 통증이 악화된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주요 힘줄이 손상되거나 찢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증상적으로는 팔을 들거나 젖힐 때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부분은 동결견과 비슷한 양상이나 관절 운동 범위가 유지 되는 경우도 많다.

신우 병원장은 “오십견의 치료 방법은 대부분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점진적인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통증에 대해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경우 과도한 운동을 강행할 경우, 손상 부위가 커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초기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관절이 더욱 굳거나 파열이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

남신우 병원장은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봄철 운동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하고 통증이 느껴질 때는 과도한 운동을 멈추고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어깨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재준 부국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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