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ESS 타고 실적 반등…연 매출 430억 전망"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지아이텍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아이텍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은 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267.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이후 이어진 매출 정체 구간을 벗어나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리서치센터는 지아이텍의 실적 성장 핵심 동력으로 ESS 투자 확대를 지목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업체들의 ESS 설비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지아이텍의 슬롯다이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전기차용 삼원계와 슬러리 조성, 코팅 두께가 달라 기존 슬롯다이로 혼용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고객사가 ESS 라인을 신규 구축하거나 전환할 떄때마다 전용 슬롯다이 추가 발주가 발생하는 구조다.
센터는 지아이텍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코팅 장비 부품인 펌프 시스템은 삼성SDI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양산 라인에도 공급됐다. 전극 공정용 노칭 금형 역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품질 검증이 진행 중이다.
신사업 기반도 확보했다. 지아이텍은 지난해 검사·비전 장비 기업 엠브이텍을 흡수합병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 2월에는 글로벌 모바일 부품사로부터 약 35억원 규모 렌즈 접합기 수주에 성공하며 배터리 외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북미 대응력 강화도 추진한다. 회사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에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며 2분기 완공 이후 7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물류비 절감과 현지 고객사의 유지보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IR협의회는 지아이텍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자기자본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선호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구간"이라며 "ESS를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과 제품 다각화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상향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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