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매각설' 청호나이스, 이번엔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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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가 또다시 매각설에 휩싸였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과 기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매각 사안과 상속세 규모 등과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 매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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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방식→직수형 정수기 전환기 놓쳐 경쟁력 하락
LG전자·쿠쿠홈시스에 밀린 점유율…매각설 꾸준
청호나이스가 또다시 매각설에 휩싸였다. 인수 후보로는 미국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거론된다. 청호그룹 일가의 상속세 부담이 매각 추진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사업 경쟁력 약화 등이 매각설 요인으로 지목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그간 반복돼 온 매각설이 이번에는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과 기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호그룹 창립자인 고(故) 정휘동 전 회장이 지난해 6월 향년 67세로 별세한 뒤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속세 규모는 2000~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은 30여년간 절대적 지배주주로서 청호나이스를 이끌어왔다. 별세 전 지분율은 75.1%에 달했다. 이어 동생 정휘철 부회장(8.18%), 마이크로필터(12.99%), 기타 주주(3.73%) 순이다. 마이크로필터는 정 전 회장과 부인 이경은 청호나이스 회장이 각각 80%, 20%를 보유해 청호나이스는 오너 일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매각 사안과 상속세 규모 등과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 매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한차례 매각설이 불거졌다. 코웨이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5년 만에 렌털 사업에 복귀했던 웅진그룹 등이 잠재적 원매자로 거론됐다. 그러나 정 전 회장이 나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2022년 미국 정수기 렌털 기업 컬리건과 지분 인수 및 투자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와 노조의 반대로 결렬되기도 했다.
현재와 달리 당시 매각설이 제기된 배경에는 사업 경쟁력 약화 등이 꼽힌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얼음정수기 '아이스콤보'를 출시한 청호나이스는 2010년대 중반까지 코웨이와 함께 프리미엄 정수기 렌털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RO(역삼투압) 방식 정수기에 물탱크 위생 논란이 불거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소형화가 쉽고 물탱크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 수요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청호나이스가 이러한 정수기 전환기에 RO 방식을 고집하는 사이, LG전자와 쿠쿠홈시스 등 경쟁사에 신규 수요를 내주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전개해 빠르게 대응한 반면, 청호나이스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도 해당 격차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며 시장 영향력은 크게 약화한 상태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정수기 렌털 시장 점유율 1위는 코웨이(40%)다. ▲LG전자(23%) ▲쿠쿠홈시스(10%) ▲SK매직(현 SK인텔릭스·10%) ▲청호나이스(6%) ▲교원 웰스(2%)가 뒤를 이었다. 청호나이스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782억원, 영업이익 650억원, 당기순이익 620억원을 기록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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