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에서 멈춘 우리카드 돌풍, 박철우 대행 "전적으로 내 책임, 행복했다"

이형석 2026. 3. 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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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대행이 29일 플레이오프 2차전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박철우 대행이 이끄는 우리카드의 돌풍이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멈췄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현대캐피탈과 PO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1·2세트를 먼저 따낸 후 내리 3세트를 뺏겨 무릎을 꿇었다. 2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박철우 감독 대행은 "PO 1~2차전 패배는 전적으로 내게 있다. 선수들은 정말 잘 싸웠다"며 (감독 대행으로) 좀 더 중심을 잡아주고, 플레이의 방향성을 만들어 줬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충분이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우리카드는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17-10로 리드를 잡았지만, 듀스 승부 끝에 39-41로 내준 점이 가장 아쉬운 승부였다. 박 대행은 "침이 마르더라. 차라리 직접 해결사로 나설 수 있는 선수 때가 더 편했다"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을 믿고 지켜봤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좋아졌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박철우 대행이 12월 말 임시 지휘봉을 잡은 후 14승 4패로 반등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고, KB손해보험을 완파해 PO까지 올랐다.

정식 감독으로 승격 가능성이 높은 박 대행은 "선수들과 마지막 미팅 때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려 한다. 그동안 많이 고생하고 힘들었을텐데 날 믿고 따라줘서 감사하다. 결과는 아쉽지만 그 과정은 정말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고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장충=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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