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도수 들어간 ‘AI안경’ 공개… 빅테크 ‘눈’ 싸움 치열

차민주 2026. 3. 3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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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도수 안경 착용자를 겨냥한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래스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도수 안경자를 대상으로 설계한 레이밴 AI 안경 신제품 2종을 다음달 초 공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메타의 레이밴 AI 안경에 도수 렌즈를 장착할 수 있었지만, 도수 안경 착용자들에게 특화된 제품이 별도로 출시되는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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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레이벤 AI 안경 공개
안경 착용자 특화 제품은 처음
스마트안경 승부처는 실사용 여부
메타 AI 안경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도수 안경 착용자를 겨냥한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래스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AI 경쟁의 무대가 웨어러블 기기로까지 확장되면서 AI 안경이 빅테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레이밴 메타 AI 안경’이 판매될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도수 안경자를 대상으로 설계한 레이밴 AI 안경 신제품 2종을 다음달 초 공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직사각형과 둥근형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안경원 등 일반 도수 안경을 취급하는 유통 업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그동안 메타의 레이밴 AI 안경에 도수 렌즈를 장착할 수 있었지만, 도수 안경 착용자들에게 특화된 제품이 별도로 출시되는 건 처음이다. AI 안경 수요가 빠르게 커지자 메타가 소비자층을 더 세분화하는 전략에 나선 것이다. 메타와 글로벌 안경 기업 에실로룩소티카가 기존에 출시했던 레이밴·오클리 AI 안경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700만대 이상 판매됐다.

AI 안경은 음성을 통해 메타 AI를 개인 비서처럼 활용할 수 있고 음악 듣기, 전화 통화, 사진 촬영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메타는 AI를 스마트폰 안에 머무는 서비스가 아니라, 음성 호출과 촬영·통화·음악 감상 등을 결합한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해 생활 속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기능 경쟁을 넘어 AI를 더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환경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AI 안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가 시장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구글도 연내에 삼성전자·젠틀몬스터와 협업한 AI 안경을 내놓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애플도 내년에 자체 개발한 AI 안경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7월부터는 한국 소비자들도 메타의 AI 안경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룩소티카코리아는 국내 안경원을 통해 레이밴 메타 AI 안경을 판매할 계획이다. 메타 AI 서비스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메타 AI 이용이 제한적이었지만, AI 안경 출시를 계기로 한국어 지원과 함께 서비스가 확대되면 메타 AI 생태계도 확장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형 AI 안경 개발도 활발하다. 메타는 지난해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른쪽 렌즈에 작은 디스플레이 렌즈가 탑재돼 메시지 확인, 사진 미리 보기 등이 가능하다. 구글과 삼성전자도 내년에 디스플레이가 있는 AI 안경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AI 안경 경쟁의 승부처가 기술 고도화보다는 실제 사용 여부에 달려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AI 안경 기능이 고도화돼도 착용감, 가격 경쟁력 등 기본 조건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일상형 기기로 자리 잡기 어렵다”며 “소비자가 매일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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