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운항 줄이고 요금 인상… 수익성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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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항공업계가 운항 감축과 요금 인상 카드를 동시다발적으로 꺼내 들었다.
다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유류할증료 등 요금을 올리더라도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동전쟁 이후 업계 최초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다른 LCC도 운항 감축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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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항공업계가 운항 감축과 요금 인상 카드를 동시다발적으로 꺼내 들었다.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손실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다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유류할증료 등 요금을 올리더라도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11곳 중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LCC 5개사가 다음달부터 감편에 나선다. 인천·부산발 동남아,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수십 편 노선이 통째로 빠진다. 중동전쟁 이후 업계 최초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다른 LCC도 운항 감축을 검토 중이다. 지난 25일부터 비상경영 체계를 꾸린 아시아나항공마저 이 대열에 합류하면 대형항공사(FSC)로 도미노식 감축이 번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한항공은 비운항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는 중동전쟁 이후 급등한 항공유 가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경영 부담이 가중되자 탑승률이 낮은 저수익 노선부터 운항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현재 인기 노선인 베트남의 일부 공항에선 현지 항공유 공급업체가 가격을 올려받겠다고 요구하면서 급유 제한 리스크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중동발 악재는 유류할증료에 이어 요금 인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당장 이날부터 사전 구매 수하물과 프리미엄 좌석 요금을 올렸다. 티웨이항공는 30일부터 일부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올린다. 앞서 항공사들은 다음달 유류할증료를 한 달 사이 최대 3배가량 높였다.
그러나 일부 LCC는 요금을 올려도 치솟은 유류비·환율 상승분을 상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위축과 고객 불만을 고려해 할인행사로 운임 낮추면서 푯값 상승 폭을 제한하기도 한다. 항공사들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항공유 수급을 위한 정책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수권과 슬롯(항공기 이착륙 시간) 회수 유예도 요청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라며 “전쟁이 잠잠해지기만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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