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33구→2회 17구→3회 33구' 투구수 관리 실패, 결국 3이닝 만에 강판...'WBC 대표' 소형준 첫 등판서 흔들 [잠실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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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후 정규시즌 첫 경기에 등판한 소형준(KT 위즈)이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며 예상보다 이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KT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만에 투구 수가 83구로 불어나자, 결국 KT 벤치는 4회 시작과 함께 소형준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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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후 정규시즌 첫 경기에 등판한 소형준(KT 위즈)이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며 예상보다 이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KT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이 1회 3점의 득점 지원을 해주며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간 소형준은 초반 흔들렸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3볼을 내준 후,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신민재에게도 제구가 흔들렸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소형준은 오스틴 딘에게 7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문보경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1, 3루가 됐다.
소형준은 박동원과도 8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다. 겨우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미 투구 수는 33개나 됐다.
이후 소형준은 2회 구본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네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이 이닝에도 소형준은 17구를 던지며 투구 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도 첫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소형준은 3회 결국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는 과정에서 중견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2루가 됐고, 신민재의 투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오스틴이 우익수 옆을 지나 펜스까지 향하는 2루타로 홍창기를 불러들였다. 문보경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으나, 박동원이 볼넷으로 나갔다. 이어 문성주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소형준은 구본혁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힘겹게 3회의 문을 닫았다. 그러나 이 이닝에도 소형준은 33개의 공을 던졌다.
3이닝 만에 투구 수가 83구로 불어나자, 결국 KT 벤치는 4회 시작과 함께 소형준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는 이날 3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며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소형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WBC 대표팀에 차출됐다. 체코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호주전에서도 홈런은 맞았으나 승리의 발판이 됐다. 다만 도미니카 공화국과 8강전에서는 콜드게임이 되는 홈런을 맞으며 체면을 구겼다.
대회 종료 후 소형준은 시범경기 1경기(21일 수원 NC전,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그러나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으로 고민을 안겼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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