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밀어낸 프리랜드, 2017년 벨린저 소환...로버츠 선택 이유 있었나

김혜성을 밀러낸 알렉스 프리랜드가 개막 3연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빅리그 안착을 예고했다.
프리랜드는 지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랜드는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라인 넬슨이 구사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96.9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걷어 올려 홈런을 때려냈다. 이 장면은 마치 코디 벨린저를 연상시켰다. 그는 키가 큰 편이지만 낮은 코스 공도 쉽게 퍼올리는 호쾌한 어퍼 스윙으로 데뷔 시즌(2017)부터 39홈런을 친 타자였다. 프리랜드가 홈런을 때려낸 스윙은 벨린저와 흡사했다.
프리랜드는 4-4로 맞선 8회 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불펜 투수 케빈 긴켈이 구사한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2루타를 치며 다저스의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후 오타니 쇼헤이가 친 땅볼 타구로 3루까지 밟은 프리랜드는 카일 터커가 적시타를 쳤을 때 홈까지 밟았다. 이날 경기 다저스의 5-4 승리를 이끄는 결승 득점이었다.
프리랜드는 앞선 2회와 4회는 외야수와 깔끔한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29일 애리조나 3연전 3차전에서는 7회 말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타구 속도 91.5마일, 비거리 326피트(99m) 타구를 생산했다.
프리랜드는 지난주 국내 야구팬 사이 주목받은 선수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그는 지난 시즌(2025)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급 내야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125에 그쳐 김혜성을 위협할 경쟁자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게 더 많은 타석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이유로 그를 산하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보내고 프리랜드를 선택했다.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4할 대 타율을 유지했는데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대회를 치러 많은 타석을 치르지 못했고 타격 메커니즘도 흔들렸다고 판단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대회 출전도 마뜩잖게 여긴 바 있다. 김혜성에게 일종의 '괘씸죄'를 적용한 게 아니냐는 국내 야구팬 볼멘소리가 나왔다.
프리랜드의 개막 엔트리 합류는 그렇게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자신이 왜 로버츠의 선택을 받았는지 증명했다.
한편 김혜성은 29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4득점을 기록하며 무력시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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