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의 봄을 어디에서 만났느냐고 묻는다면
[김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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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벚꽃 명소 성심원, 만첩홍도 붉게 핀 봄길 |
| ⓒ 김종신 |
산청성심원에 봄이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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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벚꽃 명소 성심원, 만첩홍도 붉게 핀 봄길 |
| ⓒ 김종신 |
대성당 앞 벚꽃과 운석 벽화가 붙잡은 아침
길가 회색 담벽에는 운석을 닮은 벽화가 남아 있습니다. 십수 년 전 공공미술로 그린 것입니다. 표면은 군데군데 벗겨졌습니다. 색도 조금 옅어졌습니다. 그 바랜 결이 오히려 눈에 남았습니다. 꽃이 가장 화사한 계절에도 벽화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마치 숨은 보석을 찾은 기분입니다.
성당으로 오르는 길에는 벚꽃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바람이 스치면 꽃잎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길 위에는 잠시 꽃그늘이 내려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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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벚꽃 명소 성심원, 만첩홍도 붉게 핀 봄길 |
| ⓒ 김종신 |
대성당 뒤편 납골묘원으로 가면 분위기는 또 다릅니다. 비석 곁으로 벚꽃잎이 내려앉습니다. 봄볕은 그 위에 고르게 번집니다.
대성당 곁에는 가톨릭 신자들의 피정 센터인 프란치스코회관이 있습니다. 회관 앞 화단에서는 수선화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성심원의 봄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화려하게 자기를 드러내기보다 오래 바라보게 하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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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벚꽃 명소 성심원, 만첩홍도 붉게 핀 봄길 |
| ⓒ 김종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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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벚꽃 명소 성심원, 만첩홍도 붉게 핀 봄길 |
| ⓒ 김종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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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벚꽃 명소 성심원, 만첩홍도 붉게 핀 봄길 |
| ⓒ 김종신 |
성심원의 봄은 꽃만으로 다 보이지 않습니다. 나루터의 기억도 있고, 마을로 남고 싶은 사람들의 바람도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글도 함께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 산청 성심원
- 주소 : 경남 산청군 산청읍 산청대로 1381번길 17
- 주요 시설 : 성심원 안에는 대성당, 역사관, 나루터카페, 프란치스코회관 등이 있습니다
- 2026년 3월 28일 현재, 벚꽃은 약 60% 정도 개화 상태였습니다
- 거주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므로 정숙한 관람이 필요합니다
- 성심원 주변 텃밭의 농작물은 외부인이 수확하면 안 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에나 이야기꾼 해찬솔 개인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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