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국·이란 평화 중재자로 부상

박정길 2026. 3.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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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리프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이란 마수드 페제쉬키안 대통령과 한 시간 이상에 걸친 "상세한"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터키 외교장관이 일요일과 30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지역 긴장 완화 노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심층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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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프 총리, 중재자 역할 강조하며 "이스라엘 공격 강력 규탄, 이란 국민과 연대"

[박정길 기자]

 2025년 9월 26일 미국 뉴욕시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UNGA)에서 연설 중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손짓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리프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이란 마수드 페제쉬키안 대통령과 한 시간 이상에 걸친 "상세한"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터키 외교장관들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중동 전쟁 관련 협의를 위해 만나는 시점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다자 회담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

샤리프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양측 사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핵심 중재자로 부상했다. <AFP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터키 외교장관이 일요일과 30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지역 긴장 완화 노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심층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 나라 장관들은 파키스탄 외교장관 이샤크 다르가 주최하며, 샤리프 총리와의 회담도 계획돼 있다. 이집트 역시 참여를 확인했다.

샤리프 총리는 엑스(X) 계정에 글을 올려 "최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용감한 이란 국민과 연대하고 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비극적으로 희생된 소중한 생명을 애도하며, 부상자와 피난민의 신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 걸프 및 이슬람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외교적 소통을 이어가며 대화와 긴장 완화를 촉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중재자로서의 역할과 파키스탄의 외교적 입장을 동시에 강조했다.

페제쉬키안 대통령 측은 별도 성명을 통해 "대화와 중재를 촉진하기 위해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몇 주간 이 문제를 논의하며, 파키스탄의 중재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샤리프 총리와 육군 총사령관 아심 무니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과의 오랜 연계성을 바탕으로 중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담은 당초 터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장소가 파키스탄으로 변경됐다. 독일 외교장관은 "조만간 미국-이란 직접 회담이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회담이 파키스탄이 중동 평화와 긴장 완화를 위한 균형 잡힌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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