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공천 상처 입은 분들께 사죄…가장 어려운 곳서 역할할 것"

고성표 2026. 3. 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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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29일 페이스북에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해 사과하며 당 중진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소음과 관련해 사과를 전했다. 또 공천 작업이 끝나는 대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의 공천 과정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기득권을 그대로 두고 익숙한 사람만 다시 세우는 공천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없기에 일부러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편한 결정과 고통스러운 선택을 감수하며 정치가 바뀌는 출발점을 만들고자 했다"며 "그 과정에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절대 가볍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는 높아졌으나 정치가 그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 구호가 아니라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와 함께 당내 중진 및 출마자들을 향해 희생과 결단을 당부했다. 그는 "큰 선배님들은 통 크게 양보해 주시고, 더 큰 일을 해주기를 바라는 분들은 마음을 돌려달라"며 당의 전략적 판단에 부응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어 "지역에 기대거나 포기하는 정치로는 더는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며 "험지라고 물러서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자"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저의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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