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부른 외국인, 명동 아닌 ‘이곳’에서 지갑 열었다
성동구, 외국인 방문 증가율 1위
무신사 성수 매장 매출 75% ‘껑충’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컴백 라이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mkeconomy/20260329123902759kbxp.png)
29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BTS 공연 당일인 지난 21일 기준, 자국 유심을 이용해 SK텔레콤 로밍을 사용한 단기 체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중구가 7만86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3만7569명), 마포구(3만6308명), 강남구(3만4613명), 용산구(3만1329명), 성동구(2만157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절대적인 방문객 규모는 명동이 있는 중구와 공연이 열린 종로구가 압도적이었으나, 전년 동기(2025년 3월 22일)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양상이 크게 달랐다. 성동구의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은 52.6%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공연 개최지인 종로구(49.9%)를 앞질렀다.
이러한 방문객 분산은 실제 유통 및 패션 업계 매출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현장 상권인 광화문 일대의 GS25 편의점 당일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233.1% 급증했고 일부 인근 점포는 최대 4.8배까지 치솟았으며, 명동 지역 편의점 매출도 94.5% 늘었다. 이는 당일 식음료 위주의 단순한 현장 소비 성격이 강했다.
반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공연 당일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 매장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할 때 성수동 매장은 69% 급증하며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주말(20~22일) 기준으로 비교하면 명동 매장은 32%, 성수 매장은 75% 증가해 두 지역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상권별 특성과 주력 관광객의 성향 변화로 분석한다. 중구가 숙박 거점이고 종로구가 관람형 관광지라면, 성동구는 신진 브랜드와 팝업스토어가 밀집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패션 유통업계 관계자는 “BTS 공연을 계기로 방한한 주력 층인 젊은 여성 외국인들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최신 유행을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제 성수동은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지금의 서울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권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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