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홀린 K뷰티…세계 최대 뷰티 전시회서 '통합 한국관' 인기

권현지 2026. 3.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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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산업의 본산인 유럽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전시회에서 K뷰티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6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Cosmoprof Bologna)'의 통합 한국관에 유럽 및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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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넘어 뷰티테크·헤어로 확장
현장서 수출계약 43건 달성
"K뷰티, 소비재-문화 수출 선순환 주도"

뷰티 산업의 본산인 유럽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전시회에서 K뷰티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6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Cosmoprof Bologna)'의 통합 한국관에 유럽 및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에서 운영된 통합 한국관의 모습. 코트라

홍콩 뷰티전과 함께 세계 양대 전시회로 꼽히는 볼로냐 코스모프로프는 올해 키워드로 인공지능(AI) 뷰티테크와 향의 확장성을 내세웠다. 이번 행사에는 65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25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코트라를 포함한 6개 기관이 운영한 통합 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79개사가 참가했다. 세포라, 두글라스, 나이마 등 글로벌 뷰티 전문 유통망을 포함한 바이어, 인플루언서 등이 대거 방문해 발 디딜 틈 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유럽 시장 내 K뷰티의 위상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EU(유럽연합) 국가 대상 수출은 최근 3년간 2억 8000만 달러에서 11억 3000만 달러로 약 305%(4.1배) 폭증했다. 유럽의 대표 유통체인인 두글라스의 온라인몰 내 한국 제품 입점 수는 4년 전 22개에서 지난해 7월 기준 650여개로 30배 넘게 급증했다.

과거 스킨케어와 더마코스메틱에 집중됐던 제품군도 다변화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한 뷰티테크 디바이스(14%)를 비롯해 색조, 헤어·네일케어 제품의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헤어케어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유럽 지역 해외무역관이 공동 유치한 26개국 83개 유망 바이어들과 한국관 참가기업 간 전시 상담을 주선하고 'EU 화장품 시장 트렌드 및 규제 동향 웨비나' 및 수출 초보 기업 특화 'K인디 브랜드 쇼케이스관'도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도 잇따랐다. 전시 기간 중 총 43건, 약 2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특히 '2026 코스모프로프 어워즈' 최종 수상 후보에 오른 우리아이들플러스는 물에 녹는 제로 웨이스트 패키징을 선보여 이탈리아 최대 유통망인 OVS와 대형 계약을 맺는 쾌거를 거뒀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차별성과 가성비를 장착한 K뷰티의 성공은 타 산업 수출 마케팅에도 적용 가능하며, 뷰티 산업의 본산인 유럽에서 만개한 K뷰티 성과는 타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며, "전시회에서 파악된 수요를 실 수출과 연결하고 K뷰티를 스킨케어에서 ICT·의료 연계형 뷰티테크, 색조 및 헤어·네일케어 영역까지 확장해 소비재-문화 수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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