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조만간 공개될 것" 의문의 영상 올린 백악관, 알고보니

구나리 2026. 3. 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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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백악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던 의문의 영상들은 백악관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출시의 예고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백악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악관 공식 앱 출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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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식 앱 출시 예고 영상
전쟁 속 설명 없는 영상에 '논란'

최근 미국 백악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던 의문의 영상들은 백악관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출시의 예고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이 "곧 론칭(launching·발사 또는 출시)되는 거죠?",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는 짧은 음성만이 담긴 영상 등을 게시했다. 역시 영상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으며, 구도는 마치 몰래 촬영한 것처럼 바닥만 비추고 있었다. 심지어 이 영상은 올라온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삭제됐다. 다른 영상(오른쪽)에서는 문자 알림음과 함께 성조기가 잠깐 등장했다 사라졌다.엑스(X·옛 트위터) 캡처

27일 백악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악관 공식 앱 출시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가 국민에게 그 어느 때보다 직접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공식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며 "이 앱은 국민에게 백악관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며, 불필요한 정보들을 거르고 백악관에서 직접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를 전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언론의 중개 기능을 약화하고 지지층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전략적인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악관 공식 앱의 기능으로는 ▲주요 발표·행정명령 등 기타 핵심 정책 관련 속보 알림 ▲브리핑·연설·역사적인 순간 생중계 ▲주요 장면이 담긴 다양한 미디어 라이브러리 ▲최신 정책 성과 및 변화 확인 ▲의견과 직접 피드백 직접 전달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 CNBC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업적을 강조하고 우호적인 뉴스 기사를 선별하여 제공하는 앱을 출시했다"며 "앱의 '소셜' 탭 하단에는 사용자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제보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페이지에는 물가 상승 관련 내용이 있다. ▲계란 ▲우유 ▲빵 ▲버터 ▲감자 등 몇 가지 주요 식료품 가격을 보여주고, 해당 품목들의 가격이 전년 대비 얼마나 하락했는지 강조한다"며 "▲다진 소고기 ▲커피 ▲오렌지 주스 등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오른 다른 많은 품목에 대한 언급은 없다. 가격이 급등한 석유 항목도 빠졌다"라고 꼬집었다.

미 백악관이 새로운 공식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알렸다.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앞서 백악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치지직"하는 짧은 노이즈 소리와 남성이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음성이 뭉개져 어떤 말을 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 영상을 역재생하면 웅얼거리던 남성 목소리가 비교적 명확하게 들리는데, 음성에는 "내일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는 문장이 재생된다. 백악관은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어 "곧 론칭(launching·발사 또는 출시)되는 거죠?",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는 짧은 음성만이 담긴 영상 등을 잇달아 게시했다. 역시 영상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으며, 구도는 마치 몰래 촬영한 것처럼 바닥만 비추고 있었다. 심지어 이 영상은 올라온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삭제됐다. 특히 미국이 이란과 군사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경고성'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해킹이나 긴급 상황을 우려하는 추측이 확산했고 영상은 22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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