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재영, 원익 김은지 꺾고 챔피언결정전 1-1 원점 [바둑리그]

이영재 2026. 3.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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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지명 최재영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2차전 최종 5국에 등판해 원익 김은지에게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즌 챔피언 고려아연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9일 0시12분에 끝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이 원익을 3:2로 누르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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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3-2 신승 거두머 1-1 원점
1·3국 송규상·랴오위안허 승리 후 최종국서 2지명 최재영 결승점
챔피언결정전 최종전 29일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행
2차전 5국에 출전해 승리를 결정한 최재영(왼쪽)과 1국에서 기선을 제압한 송규상. 한국기원 제공

고려아연 2지명 최재영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2차전 최종 5국에 등판해 원익 김은지에게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즌 챔피언 고려아연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9일 0시12분에 끝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이 원익을 3:2로 누르며 승리했다. 고려아연의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1-1, 챔피언 트로피 주인공은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날 경기는 28일 오후 7시에 시작해 자정을 넘기는 ‘무박 2일’ 혈투가 펼쳐졌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5국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원익은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부터 세 번 연속 마지막 주자로 ‘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이 등판했다.

고려아연은 ‘최종국 김은지’ 카드를 예상하고 2지명 최재영을 끝까지 아꼈고, 예상대로 성사된 최종국을 가져오면서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3차전으로 이어갔다. 최재영은 이날 김은지를 상대로 철저한 실리 작전을 펼쳤고, ‘선 실리 후 타개’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김은지는 상대의 실리 작전에 흔들리면서 무리하게 좌상귀를 어깨짚어간 수가 패착으로 지목됐다. 이 수로 중앙 천원 부근을 차지했더라면 형세는 오히려 김은지가 조금이라도 우세한 국면이었다.

고려아연 검토실. 한국기원 제공
원익 검토실. 한국기원 제공

한편 고려아연은 1국에서 펼쳐진 ‘리턴 매치’를 잡아낸 4지명 송규상의 활약과 3국에서 승리한 ‘용병’ 랴오위안허의 승리를 발판으로 최종국으로 향할 수 있었다. 원익은 2국에서 박정환, 4국에서 진위청이 승리했지만 추가점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까지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네 번의 경기를 펼친 원익에서 박정환은 유일한 ‘4전 전승’을 기록했고, 진위청은 3승1패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팀 승리를 결정한 고려아연 2지명 최재영 8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특별한 작전이 있었던 건 아닌데 두다 보니 내용이 잘 풀렸다”면서 “3차전이 정말 마지막 승부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팀을 승리로 이끌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우승자가 결정될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최종 3차전에서 원익이 승리하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울산 고려아연이 승리하면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두 팀은 2년 전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고려아연이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시간제는 기본 1분에 추가 15초를 주는 피셔 룰이 적용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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