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모여라”...프로야구 개막에 분주한 유통가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6. 3.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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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등 마케팅 활발
지난해 3월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 개막전이 열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KIA타이거즈 제공)
2026 프로야구가 개막하며 야구팬을 겨냥한 유통 업계 움직임이 분주하다. 먹거리와 굿즈, 협업 상품까지 야구팬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3월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6 신한SOL KBO리그’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야구 마케팅에 나섰다. 정규 시즌은 물론 올스타전 등 KBO 주요 일정에 맞춰 야구팬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각 구단 맞춤형 상품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빼빼로, 자일리톨, 꼬깔콘 제품 패키지에 KBO 10개 구단 디자인을 적용한다. 특별 굿즈 기획팩도 내놓는다. 기획팩은 빼빼로, 자일리톨, 꼬깔콘, 몽쉘, 크런키 초코바 등 5종 제품을 대상으로 구성된다. 각 패키지에는 메탈 뱃지 또는 아크릴 키링이 포함된 랜덤 굿즈 캡슐과 선수 프로필 띠부씰이 동봉된다.

SSG랜더스를 보유한 신세계그룹도 야구팬 공략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KBO와 손잡고 신규 음료 1종과 푸드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타벅스가 스포츠 관련 단체와 협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 외에도 구단 슬로건이나 유니폼 등이 적용된 키링과 머그컵 등 관련 굿즈를 내놓는다. 이마트24는 관련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지난 3월 18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있는 트렌드랩 성수점에서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팝업존을 운영 중이다. 선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모자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외식 업계는 경기장 내 먹거리로 야구팬을 공략한다. 더본코리아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편의성을 강화한 야구장 전용 메뉴를 운영한다. 더본코리아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백스비어, 한신포차, 연돈튀김덮밥, 리춘시장, 빽보이피자, 고투웍 등 총 8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역전우동이 입점돼 있다.

이번 새롭게 선보이는 야구장 전용 메뉴는 편의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 손으로 들고 먹기 쉬운 컵형, 여러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세트형, 이동 중 취식이 용이한 꼬치형 메뉴 등 야구장 공간의 여러 상황과 특성에 맞춘 메뉴 구성으로 확대한다.

유통 업계가 야구팬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프로야구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 입장한 관중은 1231만2519명으로, 1982년 리그 출범 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9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프로야구 소비지출 효과가 연간 약 1조1121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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