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탄광 희생자 찾는 수중 탐사 중 사망한 '웨이 수' 추모제, 대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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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장생탄광(長生炭鑛·조세이탄광)에서 수몰사고로 희생된 희생자들의 유골을 발굴하기 위해 바닷속으로 들어갔다가 숨진 대만 다이버 웨이 수(徐巍·닉네임 '빅터')씨에 대한 추모제가 대구에서 열렸다.
28일 대구 남구 이천동 관오사(주지 도휘스님) 대법당에서 '장생탄광귀향추진단(귀향추진단)' 주최로 열린 '일본 장생탄광 수몰자 183위 합동 천도제 및 고 빅터 웨이수 49재'에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장생탄광 희생자 후손인 전영복씨, 불교계 인사와 원유술 신부, 박정우 장로, 당가본 대구화교중고등학교 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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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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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장생탄광 수몰자 183위 합동 천도제 및 고 빅터 웨이수 49재’가 28일 대구 남구 이천동 관오사에서 열렸다. |
| ⓒ 조정훈 |
28일 대구 남구 이천동 관오사(주지 도휘스님) 대법당에서 '장생탄광귀향추진단(귀향추진단)' 주최로 열린 '일본 장생탄광 수몰자 183위 합동 천도제 및 고 빅터 웨이수 49재'에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장생탄광 희생자 후손인 전영복씨, 불교계 인사와 원유술 신부, 박정우 장로, 당가본 대구화교중고등학교 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차 의원과 윤재옥 의원(국민의힘)은 근조기를 보내 추모했고 원민경 성평등가족부장관, 대구 종교간 대화 원로모임 등은 조화를 보내 추모의 마음을 보탰다.
장생탄광은 해저탄광으로 지난 1942년 2월 3일 수몰사고가 발생하면서 조선인 강제노동자 136명을 포함 183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이 75명이고 북한 출신도 5명이나 있다. 빅터씨는 지난 2월 7일 오전 태국 잠수사와 함께 바닷속 피아(환기구)를 통해 들어갔다가 장비 문제로 10여 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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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장생탄광 수몰자 183위 합동 천도제 및 고 빅터 웨이수 49재’가 28일 대구 남구 이천동 관오사에서 열렸다. |
| ⓒ 조정훈 |
조 단장은 향후 북한 출신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고향으로 보내기 위해 남북교류를 통한 대화 추진과 유엔인권위원회에 희생자들의 유골 발굴과 인도를 위한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추도사를 보내 "일본 장생탄광의 희생자 유골 수습 현장에서 숨진 잠수사 웨이 수님의 49재를 맞아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장생탄광 희생자들은 명부가 발견돼 출신지역까지 확인되기 때문에 유해가 인양되면 DNA 감정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하다"며 "웨이 수님의 사고로 중단된 유해 발굴이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 정부가 적극 협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한 조선인 희생자 가운데는 북한 출신도 포함돼 있다"며 "북한 출신 노동자들의 DNA 감정과 유해 인도를 위해서는 북한과도 소통과 협력이 이뤄져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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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장생탄광 수몰자 183위 합동 천도제 및 고 빅터 웨이수 49재’가 28일 대구 남구 이천동 관오사에서 열렸다. |
| ⓒ 조정훈 |
이어 "자원봉사자였던 빅터씨는 다국적 다이버팀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역사 속에 묻힌 한국인 희생자들의 아픔을 세상 밖으로 꺼내고자 했을 것"이라며 "어쩌면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스스로 헌신하는 각오로 자원봉사에 참여했으리라 짐작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빅터씨의 헌신과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일 양국 정부는 더 이상 민간의 조사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유골을 수습하고 희생자들의 한을 달래야 한다"면서 "장생탄광 희생자들의 문제가 온전히 해결될 때까지 깊은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추모제가 끝난 후 귀향추진단은 모임을 갖고 오는 북한 출신 희생자들의 유족을 찾기 위해 방북 신청과 일본 '장생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과의 협력, 희생자들의 유해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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