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소변 본 뒤 '이렇게' 닦았다간 세균 감염된다

한희준 기자 2026. 3. 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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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잔변과 잔뇨 처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남성보다 생식기와 항문의 거리가 짧아 질환에 취약하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 닦았다간 항문의 세균이 질로 유입돼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항문에서 기원한 세균이 질을 통해 감염되면 질염, 방광염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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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여성들은 잔변과 잔뇨 처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남성보다 생식기와 항문의 거리가 짧아 질환에 취약하다. 닦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른데, 화장지로 톡톡 두드리거나, 앞에서 뒤로 닦거나, 그 반대 방향으로 닦는 식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 닦았다간 항문의 세균이 질로 유입돼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변은 앞에서 뒤 방향으로 닦아야 한다.​ 성인 여성의 경우 항문의 중간 지점에서 질 밑면까지의 거리는 평균적으로 약 4cm다. 배변 후 뒤에서 앞 방향으로 잔변을 닦으면 세균과의 접촉이 쉬워진다. 문제는 사람의 대변에 다양한 균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소화관에는 장내 미생물군이라는 복잡한 미생물의 군집이 존재하는데, 소화관을 통과한 물질들은 대변으로 배출된다. 이 중 일부가 몸속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작용할 수 있다.

항문에서 기원한 세균이 질을 통해 감염되면 질염, 방광염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세균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생하는 신우심염 및 골반 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염은 외음부인 질이 균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한 상태고,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생겨 배뇨 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생식기 가려움, 배뇨 통증, 빈뇨, 냄새나는 분비물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잔뇨 역시 마찬가지다. 배뇨 후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항문에 남아있던 대장균 등이 질이나 요도로 침입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향이 없는 부드러운 티슈로 항문 방향으로 앞에서 뒤로 한 두 번 닦아 내는 게 올바른 마무리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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