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시 수입 연 150조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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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면 연간 1000억달러(약 150조원) 이상의 수입이 예상된다는 이란 관영 매체 보도가 나왔다.
전쟁 전 하루 평균 14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는데, 이 매체는 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통행료가 1000억달러를 조금 넘는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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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척 당 최대 200만 달러
다음 주에 최종안 나올 듯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면 연간 1000억달러(약 150조원) 이상의 수입이 예상된다는 이란 관영 매체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관련한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선박당 약 200만 달러(약 30억원)의 '특별 안보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다. 전쟁 전 하루 평균 14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는데, 이 매체는 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통행료가 1000억달러를 조금 넘는다고 추산했다. 1000억달러는 이란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25%에 이른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수에즈, 파나마 운하 통과 요금 등 기존 국제 사례를 기준 삼아 1척에 평균 40만달러(약 6억원) 정도를 통행료로 받는 방식이다. 이를 연간으로 집계하면 200억~250억달러(약 30조~38조원)가 된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이란은 공식적으론 아직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1척에 약 200만달러(약 30억원)를 통행료 조로 내고 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선박에 안전을 제공하는 대가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의 초안을 다듬고 있으며 다음 주에 최종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안전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해 다른 나라와 선박에 반드시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이란에 강요된 전쟁 상황 탓에 해협 통과를 위한 일련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국영 영어·프랑스어 매체 프레스TV는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영유권 인정과 함께 여러 주에 걸친 전쟁에 따른 손해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원한다는 이란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비적대적 선박들은 이란 당국과 조율을 거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할 수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 서한은 지난 24일에는 런던에 본부가 있는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 176개국에도 배포돼 회람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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