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못 살린 엔터株…빅뱅이 호흡기 달까
4년 만에 완전체 컴백인데…‘BTS 효과’ 미미
올해 하반기 와이지·빅뱅 손잡고 투어 예정
엔터주 반등 기회 될 것이란 전망도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3월 20일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기념해 다음 날인 3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열었다. 그러나 BTS 효과가 기대치를 밑돌며 하이브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컴백 당일인 3월 20일 종가 기준 34만4000원에서 다음 거래일인 23일 29만500원으로 오히려 15% 폭락했다. 연초와 비교했을 때도 7.7% 하락세를 보였다.
다른 엔터 기업도 마찬가지다. 3월 26일 종가 기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30%·17% 하락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 역시 1월 2일 종가 기준 7만400원보다 20% 하락한 5만6200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빅뱅이 하반기 컴백을 예고하며 엔터주가 반등의 기회를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와이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빅뱅과 손을 잡고 공연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K팝 아이콘인 빅뱅이 컴백할 것이란 소식에 주요 증권사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과거 와이지 성장을 이끌었던 레거시 지식재산권(IP)이 2026년 모두 활동을 재개해서다. 4월 코첼라 무대를 통해 복귀할 빅뱅이 하반기 본격적인 글로벌 투어에 나설 예정인데다, 2월 27일 새 앨범을 발매한 블랙핑크의 추가 해외 투어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또한 저연차 아티스트인 베이비몬스터·트레저의 성장 가능성도 목표주가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엔터주 전망을 밝게 본다. LS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했다. “BTS 컴백이 촉발한 가장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될 시점”이라며 “82회의 1차 월드투어 일정이 이미 공개됐음에도 하반기까지 이익 추정치 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가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지수와 동반해 하락한 상황이라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고 봤다.
에스엠과 JYP 역시 증권사 대부분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유지 혹은 상향했다. 에스엠 목표주가 최고치는 메리츠증권·키움증권이 제시한 18만원, JYP는 신영증권·iM증권·NH투자증권 등이 제시한 10만원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G전자, TV 이어 ‘백색 가전’마저…- 매경ECONOMY
- ‘112조 잭팟’ 스페이스X 상장 임박…증권가 콕 집은 수혜주는- 매경ECONOMY
- “스페이스X 수혜주 찾아라”...재평가받는 우주 밸류체인- 매경ECONOMY
- 정책의 역설?…‘노도강·금관구’, 집값 뛰고 전월세 실종- 매경ECONOMY
- ‘삼전닉스’ 말고 여기…반도체 소부장 ETF 수익률 최고- 매경ECONOMY
- “삼성전자 넘어섰다”…국내 영업이익 1위 ‘이 기업’- 매경ECONOMY
- 편의점은 ‘부동산 사업’인데…IT가 답 될까- 매경ECONOMY
- K뷰티 이식해야 J뷰티 뜬다?...실천 옮기자 대박낸 日사업가- 매경ECONOMY
- “우리도 한화솔루션처럼?”…정관 변경에 떠는 개미들- 매경ECONOMY
- “1조 쏟고 2천억에 판다”…K뷰티 투자 ‘쓴맛’ 본 기업은- 매경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