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서사보다 구조…넥써쓰, ‘작동하는 게임’에 전략적 유연성 더했다

개념과 서사가 시장을 설명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이제 ‘실제로 작동하는가’로 판단된다.
해시드(Hashed)의 ‘프로토콜 경제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 실물연계자산(RWA)이 결제와 정산 등 실물 경제 인프라와 연결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토큰 설계가 아니라, 실제 사용과 자금 흐름이 형성되는 구조가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디지털 자산 기반 콘텐츠 산업에서도 경쟁의 중심은 구조다. 코인 중심의 서사 경쟁은 힘을 잃고, 이용자 유입과 결제, 보상, 콘텐츠 생산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지난 19일 넥써쓰의 블록체인 MMORPG ‘씰M 온 크로쓰(Seal M on CROSS)’는 출시 이후 약 30만명 수준의 일일 활성 이용자(DAU)를 기록하며 아시아 지역 서버를 추가 증설했다. 사전등록 단계에서는 220만 명이 참여했다. 이 게임은 온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와 결합해, 나라나 서버가 달라도 같은 아이템과 보상 기준 안에서 함께 경쟁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입과 콘텐츠 확산이 동시에 이뤄졌다. 이용자는 퀘스트 기반 커뮤니티 ‘크로쓰 플레이(CROSS Play)’를 통해 미션에 참여하며 게임에 유입되고, 스트리머 플랫폼 ‘크로쓰 웨이브(CROSS Wave)’를 통해 콘텐츠가 확산됐다. 약 200명 수준의 스트리머가 참여하며 이용자 유입과 콘텐츠 생산이 동시에 이뤄졌다.
결제도 더 이상 앱 마켓에 의존하지 않는다. 웹 기반 상점 ‘크로쓰 샵(CROSS Shop)’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 ‘크로쓰 페이(CROSS Pay)’가 적용되면서, 기존 앱 마켓의 수수료 구조를 벗어난 거래 환경이 구축됐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0% 수수료 정책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과 개발사 수익 구조가 동시에 개선되는 구조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게임에서는 트래픽과 수익이 서로를 강화한다”며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그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수익으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써쓰는 이 같은 구조를 게임허브(Web2), 게임체인(Web3), 에이전트버스(Web4)로 구분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웹2·웹3·웹4를 아우르는 게임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했다.
웹2 영역은 유입과 운영을 담당한다. 기존 게임을 유지한 채 플랫폼 기능을 덧붙이는 방식이다. ‘크로쓰 허브(CROSS Hub) 2.0’을 통해 상점, 결제, 보상, 커뮤니티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다. 웹3에서는 온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를 중심으로 게임 플레이가 보상과 연결된다. 토큰 발행과 유동성 구조가 결합되며 게임 내 가치가 순환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웹4 단계에서는 콘텐츠 생산 방식이 달라진다. 넥써쓰는 웹4를 ‘사람 대신 AI가 활동하는 환경’으로 정의했다. AI의 판단과 상호작용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구조다. 대표 사례인 AI 에이전트 기반 게임 ‘몰티로얄(MoltyRoyale)’은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을 수행하는 구조로, 이미 생성된 AI 에이전트 수만 1100만 개를 돌파했다. 이용자는 이를 직접 조작하기보다 설계하거나 관전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성공적인 게임의 기준인 트래픽과 수익 중, 트래픽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대규모 에이전트 생성과 상호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콘텐츠가 자동으로 생산되는 구조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웹2·웹3·웹4 세 영역은 분리된 단계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유입을 통해 이용자가 확보되고, 경제 구조가 형성된 뒤, AI 기반 콘텐츠 생성으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크로쓰가 ‘온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포지셔닝되는 이유도 분명해진다. 크로쓰는 시장 기준인 ‘실제 작동’에 맞춰 설계됐다. 게임을 위해 설계되고, 게임으로 운영되며, 게임 안에서 완결된다. 이 모든 전략적 유연성이 작동하는 하나의 플랫폼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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