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또! 전복된 SUV서 기어 나온 골프 황제, 음주·약물 운전 혐의 체포...마스터스 대회 어쩌나

배지헌 기자 2026. 3. 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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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필드가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서 밤을 지새우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우즈는 27일(현지시간) 오후 2시경 주피터 아일랜드 자택 인근에서 자신의 랜드로버 SUV를 몰다 전복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를 음주 및 약물 운전(DUI)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번 사고는 우즈가 필드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쓰던 시점에 터져 나와 더욱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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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자택 인근 SUV 전복 사고 발생
-음주 수치 0에도 '약물 복용' 의심 체포
-마스터스 복귀 앞두고 또다시 터진 악재
벌써 몇 번째인가, 타이거 우즈(사진=캔바 생성 이미지)

[더게이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필드가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서 밤을 지새우게 됐다. 복귀를 앞두고 전해진 충격적인 사고 소식에 전 세계 골프계가 술렁이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우즈는 27일(현지시간) 오후 2시경 주피터 아일랜드 자택 인근에서 자신의 랜드로버 SUV를 몰다 전복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를 음주 및 약물 운전(DUI)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당시 우즈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앞서가던 트럭을 추월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트럭이 진입로로 들어서기 위해 속도를 줄인 순간, 과속으로 달리던 우즈의 차량이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우즈의 차량은 옆으로 뒤집힌 채 도로 위를 한참 미끄러진 뒤에야 멈춰 섰다. 다행히 우즈는 스스로 조수석 창문을 통해 빠져나왔으며,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 우즈의 PGA 복귀가 연기됐다(사진=타이거 우즈 SNS)

"알코올 반응 없지만..." 약물 운전 의심

사건을 담당한 존 부덴시크 보안관은 "우즈가 현장에서 분명한 약물 중독 징후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이었으나, 우즈는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위한 소변 검사를 거부했다.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검사 거부 자체가 혐의에 포함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부덴시크 보안관은 "우즈는 협조적이었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은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찰은 차량 내에서 별다른 약물이나 술병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우즈의 걸음걸이나 말투에서 평소 복용하던 약물에 의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우즈는 과거 수차례의 수술 이력을 언급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그는 2017년에도 길가에 차를 세운 채 잠들었다가 DUI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엔 술이 아닌 허리 수술 후 복용한 진통제 혼용이 원인이었다.

이번 사고는 우즈가 필드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쓰던 시점에 터져 나와 더욱 뼈아프다. 우즈는 지난해 4월 아킬레스건 수술과 10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연이어 받으며 재활에 매진해 왔다. 금주 초에는 새로운 골프 리그인 TGL 파이널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하기도 했다.

특히 4월 9일 개막하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여부를 두고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던 찰나였다. 우즈는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상징적 존재지만, 이번 사고로 오거스타 내셔널의 그린을 밟을 가능성이 극히 불투명해졌다.

골프장 안에서는 부상과 싸우며 기적 같은 복귀 드라마를 써 내려왔던 우즈다. 하지만 필드 밖 인간 우즈는 실망의 연속이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사생활 논란에 운전대만 잡으면 터지는 사고에 '골프 황제' 타이틀마저 빛이 바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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