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1일 만의 'SHOW 삼성의 최형우' 그리고 3000승, 삼성이 기대하는 '낭만의 개막전' [IS 이슈]

윤승재 2026. 3. 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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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낭만의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삼성은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6시즌 144경기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해 홈에서 71경기를 치른 삼성은 올해는 73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삼성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2년간 가을야구(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25년 플레이오프 진출)를 거치며 경험치를 쌓은 전력이 고스란히 유지된 데다, '왕조의 주역' 최형우가 전격 복귀했기 때문이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해 방출의 아픔을 겪은 뒤 2008년 재입단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최형우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팀의 정규시즌 5연패를 이끈 핵심 멤버다. 네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2011~2014년)을 함께했던 그는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지 10년 만에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겨울 2년 최대 26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성사된 낭만적인 '형의 귀환'이다.

2016년 삼성 시절 최형우. 삼성 제공

이날 경기는 최형우가 2016년 10월 8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3458일 만에 삼성 소속으로 나서는 정규시즌 경기다. 대구 홈 경기로 한정하면 2016년 10월 5일 KIA전 이후 3461일 만의 복귀전이 된다.

과거 삼성 팬들을 열광케 했던 그의 응원가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 다시 울려 퍼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형우는 삼성 시절 김원준의 'Show'를 개사한 곡을 응원가로 사용했다. 삼성 프런트는 지난겨울 최형우와 계약 이후 해당 응원가 재도입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 구자욱의 '달빛소년' 응원가가 부활해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에도 구단 프런트가 준비한 깜짝 선물이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삼성 선수단. 삼성 제

팀과 개인의 대기록이 걸린 '낭만 스토리'도 개막전의 열기를 더한다. 현재 통산 2999승(124무 2512패)을 기록 중인 삼성은 이날 승리할 경우 KBO리그 사상 최초로 통산 3000승 고지를 밟는다. 1982년 프로 원년 이후 44년간 한 번도 팀명을 바꾸지 않은 삼성이, 리그에서 유이하게 간판을 유지해 온 '클래식 라이벌' 롯데를 상대로 대기록에 도전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주전 포수 강민호의 신기록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 개막전 통산 20안타로 김광림, 김태균, 정근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강민호는, 이날 안타 1개만 추가하면 개막전 최다 안타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강민호의 21번째 안타가 삼성의 3000승을 견인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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