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금융위기 이후 최악 분기 수익률…AI 지출 부담 여파

진정호 기자 2026. 3. 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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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의 주가가 2008년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촉발한 시장 교란으로 자본 지출이 늘고 기존 수익 모델이 타격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그는 "MS는 자본 집약적 기업이 됐다"며 "향후 주가가 반등하려면 소프트웨어 성장세가 실질적으로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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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의 주가가 2008년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촉발한 시장 교란으로 자본 지출이 늘고 기존 수익 모델이 타격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수익률 추이[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분 현재 MS의 주가는 전장 대비 1.57% 하락한 360.24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아직 2거래일 남았으나 MS의 주가가 현재 수준으로 마무리되면 이번 분기 주가 수익률은 -25.52%를 기록하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의 -27.16%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률이다.

작년 3분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서며 AI 테마의 순풍을 받던 MS는 작년 4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하더니 이번 분기엔 크게 무너졌다.

시총도 현재 2조7천억달러를 밑도는 상태다. 불과 반년 만에 시총이 1조3천억달러 이상 증발한 것이다.

MS를 둘러싼 투자 심리가 식은 요인 중 하나는 막대한 AI 자본지출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언제쯤 실질적 수익으로 돌아올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MS는 관련 자본지출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 이는 단기간에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야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의 조나단 코프스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객들이 MS에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AI 업체로 직접 향하면서 핵심 사업이 무너지거나 최소한 가격 책정과 마진이 압박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는 자본 집약적 기업이 됐다"며 "향후 주가가 반등하려면 소프트웨어 성장세가 실질적으로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MS의 자본지출은 규모는 리스 비용을 포함, 2026 회계연도(6월 말 종료)에 1천4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5 회계연도의 880억달러에서 약 66% 급증한 수치다. 2027년에는 1천700억달러, 2028년에는 1천910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멜리우스리서치의 벤 라이츠 분석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과 자체 모델 수리에 매달리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한 분기 만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jhji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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